항목 ID | GC0510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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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敎會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집필자 | 손산문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개신교인들의 신앙 공동체.
[개설]
교회는 성령에 의해 결합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구원받은 자들의 모임’ 또는 ‘모이는 곳’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세상과 따로 구분되어 교제를 나누는 신성 공동체인 동시에 후대의 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구원의 복음을 계승 전달하는 유일한 제도요, 기관이다.
19세기에 서구 열강의 세력 팽창과 함께 각 개신교파의 선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세계 각 지역에 다양한 개신교 교회가 형성되었다. 한국 교회 또한 이러한 교파적 선교의 영향으로 장로교회를 비롯하여 감리 교회·성결 교회·침례 교회·구세군 교회·성공회 교회·안식 교회 등이 자리 잡게 되었다.
[연원과 형성]
대구·경상북도 지역의 초기 교회 형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선교사에 의한 직접 또는 간접적인 교회 형성이고, 둘째는 선교사에게 전도를 받은 토착 지역민에 의한 교회 형성이다. 이 가운데 영천 지역의 초기 교회 형성 과정은 후자의 경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이유는 영천이 선교 기지가 있는 대구에 가까이 있었고, 또 예로부터 영천 지역이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이다. 이런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지역민들이 지역의 중심 도시인 대구를 자주 왕래하다가 그곳에서 활동하던 선교사에 의해 전도를 받게 되었으며, 또 선교사들의 내륙 전도 여행길에 영천이 그 길목에 있어 오고가는 선교사들과 지역민들과의 접촉이 일찍부터 가능했기 때문이다. 영천 지역의 초기 교회들 가운데 대창 교회가 전자의 경우를, 그리고 자천 교회가 후자의 경우를 대표한다.
대창면의 대창 교회는 마을 주민 이성수가 상거래차 대구에 나갔다가 당시 대구 약령시에서 전도 중이었던 베어드(W. M. Baird) 선교사를 만나 전도를 받고 마을에 돌아와 열심히 전도하여 1895년경에 세웠다. 그리고 화북면의 자천 교회는 설립자 권헌중이 여러 곳으로 이사를 전전하던 중에 아담스(J. E. Adams) 선교사를 길에서 만나 복음을 접하고 지나가던 자천마을에 정착하여 1898년경에 세웠다.
이 외에도 임고면의 평천 교회는 마을 주민 김필호가 대구에서 복음을 듣고 믿기를 작정한 후 이웃을 전도함으로써 1905년 교회가 시작되었고, 북안면의 명주 교회 또한 지역민이었던 박기진의 열성적인 헌신으로 1906년에 세워졌다. 또 고경면의 동도 교회는 대구에 살던 교인 박경삼이 이 마을로 이사를 와서 동네 사람을 전도하여 1906년에 세웠고, 신녕면의 신녕 교회는 이기유가 마을에 복음을 전하여 신자를 얻어 교회가 1906년에 시작되었으며, 청통면의 우천 교회는 김명원·김기연·이석락 등 세 사람의 합심으로 1906년 교회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영천 지역 초기 교회의 형성은 대부분 토착 지역민에 의해서라는 특징을 갖는다.
영천 지역의 교회 형성에서 또 다른 특징은 여러 개신교 교회 가운데 장로교회가 특히 많다는 것이다. 이는 대구·경상북도 지역이 과거 선교회 간의 협정에 따라 미국 북장로회 선교 지역이 되었기 때문에 영천 지역 역시 전통적으로 장로교회가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교파적 선교 배경을 가진 감리 교회·성결 교회·침례 교회 등도 그 숫자는 많지 않지만 중요한 교파 교회들이 나름대로 지역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영천 지역의 교회는 100여 개로, 장로교회가 95개[통합 50, 합동 29, 고신 12, 기장 1, 대신 2, 호헌 1], 감리교 1개, 성결교 2개, 침례교 1개,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 1개, 구세군 1개, 군[3사관 학교] 교회 1개, 기타 1개가 있다.
이들 영천의 교회들은 서로 다른 교파에 속해 있지만 다 함께 ‘영천시 기독교 연합회’ 소속이 되어 다양성 속에 일치와 연합을 추구하며, 영혼 구원이라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과 이웃 사랑이라는 교회의 대사회적인 책임을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