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문인.

[개설]

평해 황씨(平海 黃氏)는 한(漢)나라 유신(儒臣)으로 신라 시대 폭풍을 만나 평해에 도착하여 정착한 황락(黃洛)을 시조로 하고 있다. 그의 후손 황갑고(黃甲古)[기성군], 황을고(黃乙古)[장수군], 황병고(黃丙古)[창원백]의 3형제 중 큰아들 황갑고(黃甲古)의 후손이 평해 황씨라고 전해지나 그 후 계대가 확실하지 않아 고려 때 금오위장군(金吾衛將軍) 태자검교(太子檢校)를 지낸 황온인(黃溫仁)을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가계]

황수길(黃壽吉)의 본관은 평해. 자는 중섭(仲燮), 호는 청재(淸齋)이다. 고조는 증(贈) 공조참의(工曹參議) 황거일(黃居一), 증조는 생원(生員) 황중신(黃中信)이니 영천 입향조이며, 조부는 사간(司諫) 황윤(黃윤)이다.

부친은 문의현령(文義縣令) 황영하(黃永河)이며, 모친은 숙부인(淑夫人) 청풍 김씨(淸風 金氏)로 증(贈) 우의정(右議政) 김구(金溝)의 딸이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전주 이씨(全州 李氏)로 청릉군(靑陵君) 이모(李模)의 딸이며, 슬하에 통덕랑(通德郞) 황인묵(黃仁默)이 있다.

[활동 사항]

황수길은 1643년(인조 21)에 태어났다. 학문과 행의를 닦아 효도와 우애를 근본으로 한 그는 1675년(숙종 1) 진사시에 합격하고, 청주목사(淸州牧使)를 지냈다. 청렴결백함으로 백성들의 칭송을 받은 그는 1707년(숙종 33) 11월 25일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황수길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 목구랑곡(木口郞谷)에 있으며, 광주(光州) 노한용(盧漢容)의 갈문(碣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