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무인.

[개설]

경주 김씨는 김알지(金閼智)를 시조로 하고 경순왕(敬順王)의 셋째 아들 영분공(永芬公) 김명종(金鳴鍾)을 1세조(世祖)로 한다. 영천의 경주 김씨는 18세(世) 김을초(金乙軺)를 파조(派祖)로 하는 규정공파(糾正公派)이며, 김을초의 장남 호연당(浩然堂) 김자양(金自養)이 영천 입향조이다.

[가계]

김광려(金光礪)의 자는 여정(汝精), 호는 계정(溪亭)이며, 1585년(선조 18)에 태어났다. 고조는 직장(直長) 김장미(金長美)이며, 증조는 가선대부(嘉善大夫)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김흡(金潝), 조부는 통정대부(通政大夫) 김응기(金應起)이다.

부친은 청풍부훈도(淸風府訓導) 김열(金洌)이며, 모친은 청주 한씨(淸州韓氏)로 한일(韓鎰)의 딸이다. 부인은 숙인(淑人) 의성 김씨(義城金氏)로 김명남(金命男)의 딸이며, 슬하에 아들 김해(金垓)를 두었다.

[활동 사항]

김광려는 형 김윤려(金潤礪)와 함께 동방(同榜)으로 무과에 올라 훈련원 봉사(訓練院奉事)에 임명되었다. 병조호란 때 훈련원 중영장으로 형제가 같이 삭녕(朔寧) 전투에 참여하여 분투하다가 화염 속에서 52세를 일기로 전사하였다.

[묘소]

김광려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淸通面) 보성리(甫城里) 보목(甫木)에 해좌(亥坐) 향으로 있으며, 완산(完山) 이기(李起)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花山面) 석촌리(石村里)에 후손들이 추모하여 세운 석계정(石溪亭)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