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무인.

[개설]

안동 권씨(安東權氏)의 시조인 권행(權幸)은 원래 신라 왕실의 후손으로, 원래는 김씨(金氏)였다. 서기 930년 왕건(王建)의 고려군이 견훤(甄萱)의 백제군과 대치하자 김선평(金宣平), 장정필(張貞弼)과 함께 고창군(高昌郡) 병산에서 백제군과 싸워 크게 이기는 공을 세웠다. 이에 왕건이 고창군을 안동부로 승격하여 식읍(食邑)으로 내림과 동시에 권씨(權氏) 성을 내린 것이 안동 권씨의 시작이다.

안동 권씨의 영천 입향조는 광주목사(光州牧使) 권열(權挒)이며, 권치호(權致鎬)는 선무공신(宣武功臣) 2등으로 책록되고 화산군(花山君)에 봉해진 권응수(權應銖)의 후손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로 이주한 호군(護軍) 권산보(權山甫)의 6세손이다.

[가계]

권치호(權致鎬)의 고조는 권사룡(權士龍)이며, 증조부는 권해운(權海運), 조부는 권사백(權師百)이다. 부친은 권상병(權相秉)이며, 어머니는 밀양 박씨(密陽朴氏)로 박광목(朴光穆)의 딸이다.

권치호의 자는 경첨(景瞻), 본관은 안동이며, 1828년(순조 28)에 태어나 중부(仲父) 권규병(權奎秉)에게 출계하였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의성 김씨(義城金氏)로 김관수(金觀壽)의 딸이다. 후사(後嗣)가 없어 아우 권치홍(權致洪)의 아들 권중록(權重祿)으로 뒤를 이었다.

[활동 사항]

권치호는 1855년(철종 6) 무과에 급제한 뒤 이후 벼슬이 진해군수(鎭海郡守),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이르렀으며, 1915년 9월 27일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권치호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온천리 상곡(上谷)에 병좌(丙坐) 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