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개설]

밀양 박씨(密陽朴氏)는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원조로 하고, 경명왕(景明王)의 맏아들로서 밀성대군(密城大君)에 봉해진 박언침(朴彦忱)을 시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왔다.

영천에 세거하는 밀양 박씨는 고려 충목왕(忠穆王) 때 과거에 급제하여 재상에 오르고 순성보리공신(純誠輔理功臣) 대광보국 숭록대부(大匡輔國崇祿大夫)에 녹훈되었으며 밀직부원군(密直府院君)에 봉군된 박중미(朴中美)를 중조(中祖)로 하는 밀직부원군파(密直府院君派)의 후손이다. 영천에 입향한 풍천군수(豊川郡守) 박영손(朴英孫)은 박선(朴譔)의 9대조이다.

[가계]

박선(朴譔)의 본관은 밀양. 자는 순익(順益), 호는 도남(道南)이며, 1673년(현종 14)에 태어났다. 고조는 박묵(朴默)이며, 증조는 생원(生員) 박증효(朴曾孝), 조부는 박신(朴 新아래心)이다. 부친은 박명세(朴鳴世), 모친은 춘천 박씨(春川朴氏). 부인은 숙인(淑人) 영양 이씨(永陽李氏)로 이정기(李廷基)의 딸이며, 슬하에 아들 생원(生員) 박수성(朴守湦)이 있다.

[활동 사항]

박선은 뛰어난 문행(文行)이 있어 많은 사람으로부터 추중을 받았다. 벼슬은 통사랑(通仕郞)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에 이르렀으며,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주하였다가 만년에 다시 영천으로 돌아와 예곡(禮谷)[현 영천시 괴연동]에 정착하였다.

[묘소]

박선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본촌동 본촌제내(本村堤內)에 묘좌(卯坐) 향으로 있으며, 취산(鷲山) 신억(辛檍)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괴연동에 후손들이 추모하여 세운 임천정(臨泉亭)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