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이루어지는 자연 과학과 응용 과학, 공학 따위를 실제로 적용하여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하는 여러 수단.

[개설]

과학과 기술은 밀착되어 있어서, 과학은 기술의 진보를 촉진하고, 또한 기술이 제기하는 문제는 과학의 발전을 자극하는 상승 효과 때문에 과학기술은 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과학과 기술 사이에는 기초 과학(基礎科學)의 발전이 신기술을 낳고, 기술 진보가 기초 과학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상관 관계가 있다. 기초 과학이란 공학이나 응용 과학 따위의 밑바탕이 되는 순수 과학으로, 자연 과학의 기초 원리와 이론에 대한 학문을 뜻하는데, 자연 과학에 속하는 기초 학문 분야로는 과학과 기술 발전의 기초가 되는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천문학 등이 있다.

영천에서 과학 기술 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큰 사업은 크게 천문과 자동차 관련 사업들이다. 현대 생활에서 과학 기술은 어떤 분야에서도 빠질 수 없지만, 영천에서 크게 투자되고 있는 천문 및 자동차 관련 사업은 영천의 역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천문 관련 사업으로는 우리나라 천문 연구의 산실인 보현산(普賢山) 천문대와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 등의 시설이 있고, 행사로는 ‘별빛 과학 캠프’가 있다. 또, 자동차 분야로는 경북 하이브리드 부품 연구원과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이 있으며, 이 외에 최무선(崔茂宣) 과학관 등이 있다.

[내용]

1. 보현산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는 1996년 4월에 보현산 정상부[1,124m]의 30,156㎡에 건립되었으며, 지리적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산6-3번지로 영천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다.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 천문 관측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항성과 성단 측광 연구, 은하의 형성과 진화에 관한 관측 연구, 산개성단 측광과 성단 내 변광성 탐사 연구, 항성 및 성간물질과 은하 형성 연구, 소행성과 퀘이사 탐사 및 외계 행성계 탐색 연구, 미소 중력렌즈 연구 등을 하고 있다.

현재 보현산 천문대는 1.8m 광학망원경동과 태양망원경동, 코팅/공작동, 방문객 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2.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은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에 있으며, 천문과학 학습 시설 및 체험 전시, 잔디 캠핑공간 등을 조성한 천문 관측 시설이다.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은 첨성대를 건축하여 선구적으로 천문을 연구해 온 신라문화권의 역사와 세계 최초의 로켓인 주화(走火)를 개발한 최무선(崔茂宣) 장군의 우주 과학 정신 등의 옛것을 되살리어 현대에 접목하여 창조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과학의 고장으로 이를 후손들에게 이어 나가기 위해 건립됐다.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에는 국내 최초의 돔 스크린에 투영되는 입체 영상을 보면서 영상과 함께 직접 몸이 움직이고 바람과 진동을 느낄 수 있는 5d 시뮬레이터를 갖춘 영상관을 갖추었다. 또 보다 진보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영상 강연실에서 여러 가지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이용하여 최적의 관측지에서 다양한 신비로운 천체들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3. 최무선 과학관

최무선 과학관은 영천시 금호읍 창산길 100-29[원기리 277]에 있으며, 1만661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543㎡ 규모로 2010년 10월 준공되어 2011년 10월 5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고려 말 화약을 만들어 왜구를 무찌른 최무선 장군[1325~1395]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과학기술 정신을 잇기 위해 영천시가 최무선의 고향에 세운 것으로, 최무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은 물론, 국내 화기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최무선 과학관 내부에는 기획전시실·상설전시실·전통과학체험실·시청각실 등 각종 전시물과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통과 현대를 배경으로 한 연화 체험[불꽃놀이], 화포(火砲)로 왜구를 무찌르는 화포 체험, 조선 시대 선박과 화차(火車), 총통(銃筒)을 직접 조립하며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키트가 들어서는 등 체험을 통한 전통 과학의 이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 야외 전시실에는 전차와 장갑차 다섯 대가 비치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천시에서는 비행기를 비롯한 화포와 미사일 등 군 퇴역 장비를 야외에 전시해 전통 과학에서 시작된 호국 정신을 현대에 접목시켜 재조명할 방침이다.

4. 별빛과학캠프

‘별빛과학캠프’는 영천 별빛 테마 관광 협의회와 영천시가 천문·친환경을 주제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주최하는 캠프로,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과 산자연학교 등에서 열린다.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에서는 800㎜ 천체망원경을 비롯하여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여러 가지 망원경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산자연학교에서는 태양열 조리기·태양열 자동차·태양열 전등·태양열 난방·풍력 발전기 등을 관찰하고 직접 제작해 봄으로써 상상력은 물론 실생활에서의 실천 방향도 제시해 주어 영천의 과학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빛 과학 캠프 행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중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우주 이야기 및 천문 관련 강연과 숲 명상·신재생 에너지·농장 체험 등 친환경을 주제로 이루어진다. 매회 참가 인원은 80명으로 제한되고 있다.

5. 자동차 관련 연구원

영천시의 자동차 관련 시설로는 영천시 괴연동에 있는 경북 하이브리드 부품 연구원과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이 있다.

경북 하이브리드 부품 연구원은 지역 전략 산업 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부품 기술의 확산 및 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경상북도, 영천시가 출연하여 지역 혁신 기반 구축 사업 ‘하이브리드 부품 기술 혁신 센터 구축 사업’으로 영천시에 설립되었다.

하이브리드 부품 기술은 이종 소재 또는 이종 기술 간의 결합에 의해 새로운 기술 및 부품을 창조해내는 융합 기술로서,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2005년 7월 지역 혁신 기반 구축 사업으로 ‘하이브리드 부품 기술 혁신 센터사업’이 선정되어 2007년 착공해 2009년 준공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하이브리드 부품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지원 방침으로, 경상북도의 4대 전략 산업 중의 하나인 자동차·기계·전자 부품 및 소재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지역의 부품 소재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주도해 나갈 혁신 거점으로 하이브리드부품기술혁신센터를 건립하여 기존 관련 산업[기계·자동차부품 등]의 고부가 가치화, 신제품의 시험생산 및 산업 현장으로의 활용, 중소기업의 기반 강화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부품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천과 포항·경주·경산·칠곡 및 대구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부품 산업의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은 산학 연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의 전통 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차량용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여, 경상북도 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는데, 지식경제부와 경상북도·영천시가 ‘2007 지역 혁신 산업 기반 구축 사업’으로 공동 출연하여 영천시 녹전동 일원에 현재 건립 중이다. 현재 사무실은 영천시 완산동에 있으며 녹전동에 신청사를 건설 중이다.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은 IT관련 기관 및 산업체, 그리고 지자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IT산업체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핵심 기술 및 전문 인력 개발을 통한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영천시 및 주변지역 간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차량용 임베디드 부품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지원, 산·학·연 공동 기술 개발과 시험 생산 등 실용화 사업, 차량용 임베디드 부품 산업 관련 기업의 창업·보육·유치 및 육성·지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