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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390
한자 永豊倉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윤용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할 지역 영풍창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에 위치한 고려 시대 13조창(漕倉) 중의 하나.

[제정 경위 및 목적]

고려 시대에는 육상 교통로가 충분히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고자 선박을 통해 지방의 세곡을 중앙으로 운송하는 조운 제도가 생기게 되었다. 조운 제도의 시행을 위하여 고려는 전국에 13조창을 설치하였다. 13조창은 흥원창[원주], 덕흥창[충주], 하양창[평택], 영풍창[서산], 안흥창[부안], 진성창[군산], 부용창[영광], 해릉창[나주], 장흥창[영암], 해룡창[순천], 통양창[사천], 석두창[마산], 안란창[장연] 등이다. 이 가운데 충청남도에 소재한 유일한 조창이 서산의 영풍창(永豊倉)이다.

[내용]

영풍창이 서산에 위치했음에는 다른 의견이 없으나, 세부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는데 현재 가장 유력한 견해는 팔봉면 어송리창개[倉浦]이다. 창개가 거론되기 이전에는 주로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지지(大東地志)』에 의거, 서산시 성연면 명천리로 비정된 바 있었다.

그러나 조선 시대 면리 편성에서 영풍창면이 별도로 존재하고, 이에 대해 『세조실록(世祖實錄)』에 “옛 순성(蓴城)의 터에서 7~8리 거리”라 하였는데, 여기에서 2㎞ 거리인 팔봉면 어송리창개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창개는 순성의 성터에서 동북 방면으로 2㎞ 정도 떨어진 거리이고, 조선 시대에는 영풍창면에 속한 지역이었다. 더욱이 창개에는 대형 건물터, 다량의 고려 기와, 토축의 유구 등이 남아 있어 영풍 조창 시설의 일부임을 증명하고 있다.

현재 영풍창의 건물 터는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3구에 소재하며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인공 축대에 의하여 대지가 조성되어 있고 터의 동쪽에 저폭 3m, 높이 1.5m 규모의 토축이 토성 모양으로 둘러져 있다. 초석의 모양은 일정하지 않으나 기둥을 놓는 상면만을 잘 다듬어 놓았는데 큰 것은 한 변이 1m가 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 건물 터가 창고의 터인지 영풍창의 청사용 건물 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변천]

고려 후기 조운제의 변화, 조창의 입지 조건 변화 등의 요인에 의하여 대략 고려 후기에 조창이 폐쇄되고 기능이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영풍창은 고려 시대 조운 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13조창 중 충청남도에 소재하는 유일한 조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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