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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505
한자 南槎錄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송문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산56-1
성격 기행문
저자 김상헌
간행자 제주문화원

[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 김상헌(金尙憲)이 안무어사로 제주에 왔을 때 지은 일기체 형식의 글.

[개설]

김상헌(金尙憲)[1570~1652]은 임금의 명을 받아 1601년 7월 제주에서 발생했던 길운절·소덕유 모반사건에 연루되어 처벌될 것을 염려하던 제주도민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에 오게 되었다. 『남사록(南槎錄)』은 이때의 일을 1601년 8월부터 6개월 간 기록한 것이다.

[편찬/간행 경위]

송시열이 1669년에 지은 서문(序文)에 따르면, 『남사록(南槎錄)』은 이연이 제주목사가 되었을 때 김상헌(金尙憲)의 충성을 드높이고, 제주도민의 애통한 사정을 임금에게 알리기 위해 손자 김수증(金壽增) 등에게 청하여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규장각본에는 간행기록을 알 수 있는 서문과 발문이 없어 1669년 이후 어느 시점에서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서지적 상황]

『남사록(南槎錄)』은 세 본(本)이 전하는 듯 하다. 첫 번째는 김수증이 지은 『와유록(臥遊錄)』 속에 간략하게 수록되어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서울대학교 규장각본[古 4790-42-v.1-2]이다. 세 번째는 1977년 김상헌(金尙憲)의 14세손 김창현(金彰顯)이 영인 간행한 『청음유집(淸陰遺集)』 속의 『남사록(南槎錄)』이다. 이외에 일본 천리대학(天理大學) 금서룡문고(今西龍文庫) 소장 필사본[2921-233]을 복사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古3653-85-1, 2]이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본은 목판본으로 4권 2책(乾․坤)으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25.5×18.3㎝이다. 규장각본은 『제주사자료총서』(1)에, 김창현의 영인본은『남사록(南槎錄)』 상[제주문화원, 2008]의 말미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남사록』김상헌이 안무어사로서 임금과 비변사에서 내린 임무의 수행과 관련된 기록과, 제주도의 인문․자연환경 등이 자세하게 적혀 있고, 아울러 제주에서 느낀 감회를 표현한 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송시열은 서문에서 제주도의 풍토와 산물, 특히 공물의 수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다.

서귀포시 지역과 관련된 내용은 1601년 9월~10월의 기록에서 보인다. 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면, 첫 번째는 1601년 9월 22일 정청(政廳)에서 왕의 교서 반포 후 제주의 풍토(風土)를 기록하는 부분, 두 번째는 9월 24일과 25일 한라산 산신제를 거행하기 위해 한라산을 등반하며 적은 기록, 세 번째는 순무(巡撫) 일정 중 10월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의 기록이다.

첫 번째 김상헌은 김정의 『제주풍토록』, 임제의 『남명소승』, 최부의 『표해록』. 『지지』 등을 인용하여 제주의 건치연혁․풍속․기후․방언․토지상태 등을 기록하면서도 자신이 본 것과 다를 경우 그렇지 않다라고 하고 있다. 또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것도 추가하여 기록했는데 당시 대정현의 일부에서 목화를 재배하고 있었다는 것과 별방(別防)에서 정의까지 사이에 염전이 몇 군데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두 번째는 한라산 등반 기록이다. 김상헌은 임금의 명을 받아 한라산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산을 오르면서 보았던 천불봉(千佛峯)ㆍ영곡(靈谷)ㆍ수행굴(修行窟)ㆍ칠성대(七星臺)ㆍ좌선암(坐禪巖)ㆍ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ㆍ존자암(尊者庵)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세 번째는 10월부터 성산 진해당에서 시작된 대정현과 정의현의 순력에 관한 기록이다. 김상헌의 순력은 정의현 객사, 서귀방호소, 천지연, 동해방호소, 산방굴, 대정현 객사, 대정향교, 송악산, 모슬포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때 점검했던 방어시설과 경승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1601년 10월 성산 진해당에서 시작된 순력은 정의현 객사·서귀방호소·천지연·동해방호소·산방굴·대정현 객사·대정향교·송악산·모슬포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때 당시의 사회상과 경제상황·풍속·자연환경 등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남사록』은 17세기 초반 서귀포 지역의 자연환경, 풍속, 산물(産物), 방어시설, 경승 등을 고찰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2.12.03 내용 수정 내용 및 참고문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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