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지역 주민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며 보존한 문화와 지식. 구비 전승은 입으로 새겨서 전하고 받는다는 의미이다. 대부분 말로 전승하고 다시 재연하기 때문에 똑같은 형태로 보존되기 어렵고 여러 사람들을 거치면서 내용이 훼손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핵심을 추려내거나 주제 표현에 적합한 내용을 흡수하여 확장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공동체 문화의 정수가 모이게...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전해지는 염업 관련 속담. 전통적인 자염 생산지였던 화성 서부 해안 지역의 속담으로 소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금기를 머금은 갯벌 흙을 말려야 하는데 말리는 과정에서 비가 오면 소금농사를 망치게 된다. 이렇게 일을 망치는 것을 가리켜 “남양 놈의 헛일이다.”라고 한다. 처음 만들어 질때는 염업에 관련된 말이었으나 비가 오거나 중요한 일을 망쳤을 때를 비유하기 위...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굴과 관련된 속담. '남양원님 굴회 마시듯 하다'는 음식을 매우 빨리 먹어버리거나 일처리 속도가 빠른 모습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로 남양 지역에 많이 나던 석굴을 소재로 한 속담이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의 옛 이름인 살곶이에 대한 지명유래 설화. 병자호란 당시 인조임금을 태운 뱃사공 선돌이 진실을 말했음에도 억울하게 죽게 되었고 그 벌로 배가 난파되어 선원과 임금이 닿은 곳이 살곶이라는 이야기와 당시 난파당한 인조를 구한 최충식의 이야기가 섞여 있는 지명유래담이다. 부연으로 선돌의 기일에는 마을 어부들이 제를 지내야하고 최충식은 인조에게 벼슬없는 양반이...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전승되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 경기도 화성 지역의 설화는 성기열의 『한국구비문학대계 1-5』[1981], 임석재의 『한국구전설화』[1989], 화성문화원에서 발행한 『화성의 얼1~5』[1996~2000], 그리고 『구비전승 및 민속자료 조사집 1~14』[화성시·화성문화원, 2004~2016] 등에 지명유래, 신화, 전설, 민담 등의 제목으로 다수...
경기도 화성 지역의 사람들이 은유를 활용하여 대상을 정의하는 언어표현법. 수수께끼는 구비 문학의 한 장르로 한 사물에 대하여 말할 때 바로 말하지 않고 빗대어 말하는 것을 알아맞히는 형태의 문답형 놀이이다. 기억하기가 아주 간단하고 전달과 보급이 쉬우며 심리적·기능적 필요에서 생겨난 인간적 언어의 기술로서 고대신화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온 형식이라 할 수 있...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서봉산에 있는 쉰길바위에 관하여 전해지는 설화. 「쉰길 바위」는 서봉산 중턱의 암자에서 수행하던 스님이 처녀를 보고 사랑에 빠졌으나 이루어지지 못하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처녀는 스님에게 쉰길바위에서 100번의 턱걸이를 하면 인연을 맺겠다고 했고 스님은 절벽 끝의 쉰길바위에서 턱걸이를 하다 99번째 힘이 빠져 쉰길 절벽으로 떨어졌다. 이후 처녀가 스님이...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 특정한 증거물이 있어 사실이나 유래를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 전설은 증거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기에 지역의 전승자들이 진실로 믿거나 그에 준하는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며 전승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와 관련된 증거가 유적, 지명, 인공 혹은 자연물로 남아있다. 증거물이 유래된 이유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설명적인 경우가 많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