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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641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염승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4년 5월연표보기 - 「짬뽕」 창작 발표
초연|시연장 동숭무대소극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로 35[명륜1가 33-30]
제작 단체 극단 산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 126[용두동 36-7]
성격 5월 연극
양식 블랙코미디
작가(원작자) 윤정환
감독(연출자) 윤정환
출연자 윤영걸|박민규|오영림|김원식|송영범|이건영|임혜란|공상아
주요 등장 인물 신작로|신지나|백만식|오미란
공연(상영) 시간 90분

[정의]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5.18민주화운동이 자신들의 짬뽕 배달 사고로 일어났다고 믿는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연극.

[개설]

「짬뽕」은 소시민 신작로가 짬뽕 때문에 5.18민주화운동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대본은 2013년 5월총서간행위원회가 엮은 『희곡』에 수록되어 있다.

[공연 상황]

「짬뽕」은 2004년 5월 12일부터 5월 30일까지 극단 산이 서울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초연하였다. 2005년도에는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짬뽕」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작로는 다리가 불편한 여동생 지나와 배달원 만식을 데리고 중국집 춘래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녁쯤 작로는 로얄아파트 5동 18호로부터 탕수육, 짜장, 짬뽕 주문을 받고, 만식에게 배달을 시킨다[1장].

배달을 가고 있던 만식은 두 군인에게 검문을 당한다. 만식은 철가방에 든 짬뽕을 뺏으려는 군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군인의 머리를 후려치고 가게로 도망간다[2장].

가게로 돌아온 만식은 작로에게 로얄아파트 뒷산에서 간첩을 만났다고 말하는데, 이때 광주 지역에서 간첩으로 의심되는 조직들이 시민의 분열을 조장하며 무기로 철가방을 사용한다는 뉴스를 본다. 만식은 방송국에 따지려고 가는데 작로가 뜯어말린다[3장].

가게 밖에서 시위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미란은 뉴스로 현재 광주가 폭도에 점거되었다는 보도를 접한다. 만식은 자신은 폭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전화를 하지만 전화가 끊겨 파출소로 직접 찾아가게 된다. 작로가 뒤쫓아가지만, 두 사람은 파출소가 닫혀 다시 돌아온다[4장].

만식은 요원들에게 간첩이라고 고문을 당하는 꿈을 꾼다[5장].

춘래원에 온 미란은 작로에게 밖에 계엄군이 사람들을 패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다방으로 돌아가는데 작로는 그 모습을 보며 불안해한다[6장].

춘래원에 두 군인이 총을 들고 들어와 음식을 시키고, 만식과 작로는 두 군인이 철가방을 뺏으려고 했다는 것을 알고 두 군인을 덮쳐 제압한다. 제압된 군인은 자신들은 방위라고 밝힌다[7장].

작로는 다방 마담에게 미란이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였다는 전화를 받는다. 미란의 사망 소식에 만식은 총을 들고 계엄군과 싸우러 나가고, 지나는 만식이 걱정되어 쫓아간다. 그리고 이내 가게로 총성이 쏟아진다[8장].

시간이 흘러 1980년대가 지나가고, 작로는 예전에 봄소풍을 갔던 때를 회상하면서 죽은 미란, 만식, 지나를 그리워한다[9장].

[의의와 평가]

「짬뽕」은 역사적, 정치적 의식을 가지지 않은 소시민이 5.18민주화운동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 온갖 방법으로 5.18민주화운동을 피하려고 하는 신작로가 결국 5.18민주화운동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통하여 시대의 비극을 극대화한다. 역사의 아픔을 따뜻하게 바라본 작가의 시선과 가벼움과 진중함 사이를 영리하게 풀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참고문헌]
  • 5월문학총서간행물위원회 엮음, 『희곡』(문학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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