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와 금남로를 잇는 금남로4가 지하 보행로 및 연결 통로에 조성된 상가.

[개설]

1980년 11월 4일에 충금지하도상가가 개설되었는데, (구)군사원호청에서 원각사 사거리까지의 221m에 걸쳐 조성된 지하 공간으로서 패션의 역사와 광주 최초 상가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변천]

충금지하상가가 1998년부터 20년간 운영권을 갖고, 2000년 7월 광주시에 기부 채납해 광주도시공사가 새로 관리 운영을 맡았다. 2000년 7월 30일부터 광주도시공사가 수탁관리 중에 있다.

[구성]

충금지하도상가의 면적은 4,801㎡이고, 지하 1층에 상가 91실, 기계실 2실, 전기 1실, 화장실 4실, 관리실 1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에 (구) 한국은행 1,500여 평 부지에 있는 금남근린공원에서 소규모 공연 무대 및 화려한 야간 LED 경관 등을 볼 수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의류는 유아복에서 성인복까지 폭넓게 고를 수가 있으며 제화, 화장품, 가방, 금은보석 등 총 129개 점포가 있다.

충금상가의 지하도는 길을 건너게 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쇼핑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곳으로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와 지하철이 연결되어 날씨와 상관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다.

[현황]

충금지하도상인회는 지하상가 임대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십수 년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였다. 민원의 발단은 과거의 조성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 국제건설과 광주지하도상가 등을 민간자본을 유치해 20년 뒤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건설되었다. 광주시는 민간사업자에게 20년간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고, 상인들은 32억 원에 달하는 임대보증금을 냈으며, 광주지하도상가는 상인에게 반환할 임대보증금으로 공사를 진행하였다. 준공 후 2000년도에 민간사업자에 대한 사용 수익권이 종료되었지만, '광주지하도상가'는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후 광주도시공사가 관리 주체가 되자, 상인회는 점포 임대차계약[수의계약] 형태로 2018년 3월까지 점포 운영을 지속하였다. 수의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상인회 측이 계약 연장을 요청하였으나, 광주도시공사는 공유재산법에 저촉된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대전 지하상가 수의계약건]에 따라 계약 만료를 통보하였다. 상인회는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고충 민원과 진정서를 접수하였지만, 2021년 4월 4일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충금지하상가 상인회가 접수한 고충 민원을 기각하였다. 그러나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상인회와 소통을 통하여 합법적인 선에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