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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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빗갱이 바우,할아버지 바위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성욱 |
해당 지역 소재지 | 할배바위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북위 35도 51분, 동경 126도 2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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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바위 |
높이 | 8m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대횡경도 서쪽에 위치하는 바위.
[개설]
횡경도는 타포니[암석의 측면에 벌집처럼 파인 구멍], 해식애[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해식동[해안에 생긴 동굴]과 기암 괴석이 발달되어 있고, 소사나무, 곰솔의 식생이 양호하여 「독도 등 도서 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특정 도서로 지정되었다.
할배바위는 방축도 서쪽에 위치[북위 35도 51분, 동경 126도 24분]하는 바위이다. 거북 바위의 동쪽에 위치하며, 대장도의 할매바위는 남남서 방향으로 4.5㎞의 거리에 위치한다.
대횡경도의 할배바위[할아버지 바위, 빗갱이 바우]는 대횡경도의 산허리에 있는데, 높이가 8m에 달한다. 할아버지가 상투에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형상으로, 장자도 할매바위[할머니 바위, 장재미 바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대장도의 할매바위는 아기를 업은 여자가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들은 부부였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남편이 합격하여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을 다해 상을 차려 내왔다. 그런데 문득 남편이 데려온 첩을 보게 되었고, 서운한 마음에 굳어서 바위가 되었다. 그래서 장자도에 있는 할매바위는 아내이고, 대횡경도에 있는 할배바위는 남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전설은, 대장도에 사는 한 부인이 매일 아들을 등에 업고 산에 올라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남편을 기다렸다. 그런데 등과도 하지 못한 남편이 새 부인을 맞아 아들까지 낳아서 오는 것을 보고 상심하여 돌로 변했다고 한다.
[명칭 유래]
대장도의 할매바위와의 전설 때문에 대구(對句)로서 할배바위로 불린다.
[자연 환경]
할배바위가 위치하는 대횡경도는 말도에서 횡경도에 이르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습곡 지형이다. 이러한 습곡 구조는 약 5억 9000만 년 전인 선캄브리아대에 얕은 바다에서 형성된 퇴적암이 중생대 쥐라기의 지각 변동으로 융기하면서 옆으로부터 압력[횡압력]을 받아 파동상의 주름이 만들어진 습곡 지형이다.
선캄브리아대에 형성된 지질은 심한 변성 작용으로 원래의 암석 구조가 남아 있는 편이 드문 데 비하여, 대횡경도의 습곡 지형은 변성과 변형작용을 겪었으면서도 연흔[물결 모양의 흔적]과 사층리[경사진 층리] 같은 퇴적 구조를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다. 또한 층상 단층의 듀플렉스 구조[여러 단계에 걸쳐 형성된 중첩된 습곡] 등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한 구조들이 포함되며, 보존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다.
대횡경도의 습곡 지형은 드러난 형태와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습곡이 형성될 때 부수적으로 생기는 다양한 구조들이 함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