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A03030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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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인수 |
공암리의 주업도 농업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농업의 경영 형태가 인력 위주였다. 소를 이용한 논·밭갈이와 손으로 하는 모내기에 낫으로 농작물을 수확하고 지게를 운반 수단으로 삼았으며 벼를 탈곡할 때에는 홀태(보리, 밀, 조, 벼 등을 홅을 때 사용하는 기구) 또는 탈곡기를 이용한 노동집약적 농사 형태였다.
1970년대 새마을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농촌 입구에는 농로가 확장되었고, 지붕개량사업으로 초가지붕도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어디에서든지 간에 새마을공장이 신축되고 도시 지역에도 공장이 신설되어 농촌의 젊은 인력이 도시로 유입되어감에 따라 농업 형태도 위탁농업으로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보다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하여 도시로 이동하는 농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농사를 짓는 인구의 연령층도 고령화가 되어가는 것은 공암리도 마찬가지이다.
공암리의 농지는 논농사 면적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반포면의 다른 지역이 답작(畓作)지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공암리의 논농사를 위한 농지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또한 이곳에 과수 면적이 없는 만큼 너른 평야 지대의 마을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한다.
공암리에서 생산되고 있는 주요 농산물로는 쌀과 콩, 기장 등의 곡류와 나물·미나리 등의 채소류, 참깨와 들깨 등의 작물이 있다. 이 중에서 재배 농가가 많은 것을 차지하고 있는 작물로는 콩과 나물류를 비롯한 채소류 등이다. 최근 영세 농가들이 소규모 생산시설 기반이 완비된 후 대도시 배후 근교 농업지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의 증가로 소득작물 생산이 유망해지고 있으나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높은 시설투자비로 인해 아직까지 많이 시도하고 있지는 않다.
공암리는 반포면의 다른 마을에 비해서 상가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다. 면사무소 소재지로서 식당과 슈퍼, 이·미용원, 세탁소, 방앗간, 철물점, 부동산 등이 들어서 있어 반포면 상권의 중심으로서 공암리 주민들의 생업 활동에 주무대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암리에 싱크대, 운동복, 커피 가공, 건강식품 등의 제조를 위한 공장 시설이 많이 들어서게 되면서 앞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본다.
공암리는 농업을 위주로 한 상황에서 인근 상공업 시설이 들어서면서 마을의 경제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농촌의 젊은 층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일할 수 있는 농촌 인구가 줄어들면서 농업으로 인한 수입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주변 상가 건물과 공장이 들어오게 되면서 공암리의 살림살이를 보다 풍족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