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고창 지역으로 출가한 열녀. 선군(船軍) 주안도(朱安道)의 아내이다. 김여귀는 남편이 병들자 정성껏 약을 다려서 구원했다. 남편이 죽자 임신한 몸으로 남편의 시체를 끌어안고 호곡하다가 기절하였다. 당시 친정어머니가 말리면서 임산부는 상(喪)에 임할 때 과하게 슬퍼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나 그날 저녁에 목을 매어 남편을 따랐다. 당시 나이는 2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