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 위치한 천주교 장애인 공동체.

[개설]

작은 예수회 현리 공동체는 박성구 신부의 “고통 받는 저 장애인의 얼굴에서 영원히 미소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나의 소명입니다”라는 모토로 시작되었다. 1984년 6월 7일 경기도 파주군 교화면의 한 무허가 집에서 지역장애인 공동체 ‘운정 사랑의 집’을 개설하고, 1987년 8월 현리에 본원을 개원하였다.

[건립 경위]

작은 예수회 현리 공동체의 설립자 박성구 신부는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인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가 삶의 표어다. 박성구 신부에게 ‘가장 작은이들’은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국내 최초 장애인 공동체를 설립하였다. 작은 예수회 현리 공동체는 “인간은 모두가 장애인이고 모두가 일반이다. 밖으로 보이는 장애된 모습보다 더 중한 장애가 영적인 장애이다. 우리 모두는 장애인이다”라는 정신 아래, 차별과 편견에 고통 받아 온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며 모두가 같은 사람임을 증명하고 있다.

[변천]

작은 예수회 현리 공동체는 1987년 8월 현리본원을 개원하였다. 2002년 9월 현리본원 건물을 신축하고, ‘요셉의 집’ 축성식을 올렸다. 2008년 3월 중증 장애인의 집 ‘성가정의 집’을 축성하고, 같은 해에 지적 장애인을 위한 ‘제2요셉의 집’도 축성하였다. 2009년 11월 ‘하나님 사랑방 사람들 실버타운’을 축성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작은 예수회 현리 공동체의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장애인 공동체 ‘요셉의 집’은 남성 중증 장애인 시설로 장애인 공동체를 운영하며 장애인 복지와 재활 및 사회통합을 위한 교육을 한다. 해외공동체는 국내의 작은 예수회 정신을 해외의 장애인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복지사업이다. 작은 예수회는 브라질, 미국, 중국,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말라위 등 장애인과 고아, HIV/AIDS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실버타운’은 총 160명의 어르신들이 거주할 주거공간, 물리치료실, 헬스센터,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2009년 초기 분양 시 20명이 입주했으나,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하늘로 가는 길목’은 고인의 유품과 평소 고인이 사용하던 성물 등을 안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봉안당처럼 유골은 보관하지 못한다. ‘기쁨우리샘물’은 작은 예수회의 수익사업으로, 1996년 6월 허가 및 시판을 시작하였다. ‘기쁨우리샘물’의 판매 이익금은 작은 예수회의 제반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작은 예수회 현리 공동체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공동체를 설립하였고, 장애인 수도자, 장애인 교구를 설립하였다. 또 장애인도 일반인과 동일한 사람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은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