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서 가섭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읍 용산리에서 널리 퍼진 이야기로, 1982년에 출간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음성읍에서 북쪽으로 중원군 신니면과 접경을 이루는 곳에 해발 710m의 가섭산이 있는데, 옛날 가섭산으로 불리기 전 이 산의 중턱에는 조그만 암자가 하나 있었다. 이름도 없는 암자에는 스님이 한 명 머물고 있었다. 스님은...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의 모래재에 있는 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사람들이 ‘각시무덤’이라고 부르는 무덤은 소이면의 소재지인 대장리에서 서북쪽으로 1㎞ 떨어진 모래재라는 고개 중턱에 있다. 이 무덤은 조선 중기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에 살던 청주고씨 집안의 고이후(高以厚)와 혼인을 앞두고 죽은 고흥유씨 처녀가 묻힌 곳이라고 전한다. 1982년에...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의 가섭사에 있는 우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가섭산 마루턱에 있는 가섭사는 본래 초라한 암자였다가 고려 후기인 공민왕[1352~1374] 때 나옹화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감로정」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먹어도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가섭사의 우물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음성군 평곡리에 사는 유영호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추석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민속놀이인 거북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 거북놀이는 음성 지역에서 추석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수수잎이나 옥수수잎·왕골·볏짚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거북이를 만들고, 거북이와 같이 온 마을 사람들이 한 해의 풍요에 감사하며 놀았던 민속놀이의 하나이다. 대동성과 기원성을 앞세워 지신밟기처럼 길놀이→문굿→샘굿(용궁굿)→터주굿→조왕굿→마당놀...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서 거북 모양의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2003년에 출간한 『감곡향토지』와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먼 옛날 한 노승이 산길을 지나다가 아주 잘생긴 바위를 보고 가던 길을 멈추었다. 큰 산 아래로 뻗은 능선 줄기에 고즈넉한 마을이 있는 곳이었다. 보아하니 그 바위는...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평1리 골상촌에 있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3년에 출간한 『감곡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음성군 감곡면 상평1리의 골상촌 동쪽 산마루에는 바위가 하나 있는데, 예전에는 이 바위 밑에 여러 스님이 살던 절이 있어 절터골이라 불렸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스님이 하나둘 없어지더니 한 스님만 남게...
-
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곱새치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곱새치기는 돈이나 물건을 걸고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곱새치기 노래」는 이때 자신이 들고 있는 패의 숫자를 상대방에게 암시하며 부르는 노래로서, 상대방은 이 노랫말을 듣고 자신이 내야 할 숫자를 계산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곱새치기는 197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였으나 현재는 화투에 밀려서 거의 자취를 감춘...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서 시루산 정상에 있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에서 동쪽으로 약 700m 지점에 해발 393m의 수정산이 있다. 그리고 이 수정산에서 남쪽으로 마주보이는 곳에 속칭 시루산이라고도 하는 증산이 서 있다. 이 시루산 정상에는 직경이 3m 정도 되는 바위가 있는데,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공기바위, 또는 장수바위·시루바위 등으로 부른다....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 원통산에 있는 김생암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감곡면 사곡리 일대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3년에 출간한 『감곡향토지』와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신라시대 명필로 유명한 김생이 원통산에서 암자를 지어 놓고 글씨를 연습하며 살 때의 일이다. 김생은 근처 숲속에 있는 나무에서 이파리를 따서...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열녀 이야기. 「김선경의 처 성주이씨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 죽음으로 치욕을 씻었던 김선경의 처 성주이씨에 관한 이야기이다.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에는 훗날 성주이씨에게 나라에서 내린 열녀문이 세워져 있다.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에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5년에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 전해 내려오는 김성간의 과거 시험에 관한 이야기. 김성간(金成簡)은 자는 계화(季化), 호는 만재(晩齋)이며,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 말마리 사람이다. 유학자이자 시인이었으나 과거에 운이 없어 후진 교육에만 힘썼다. 음사시(音似詩) 1수가 전하는데, “개구리를 논하지 말고 족제비의 덕을 말한다네 고구마는 풀이 아니니 잎사귀엔 물이 없다네(勿論...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서 김세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김세필의 일화」는 음성 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 김세필(金世弼)[1473~1533]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김세필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04년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가 중종반정으로 풀려나왔다. 그후 기묘사화 때 조광조가 사사되자 중종의 과오를 규탄하다 유춘역에 장배되었다가 1522...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덕정2리에 있는 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삼성면 덕정2리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2002년에 출간한 『음성민속지』와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 등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 말기에 정읍목사를 지내던 조씨라는 사람이 한양으로 가다 이곳 덕정리를 지나게 되었다. 다리가 아파서 잠시 쉬었다 가는 중에 마을 안에 있는 샘물...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까치섬에 얽힌 지명 전설. 제보자는 1982년 충청북도 『전설지』에 의하면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의 김동삼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성천을 따라 남쪽 원남면 보천리 방면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 오리정교와 구안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의 평야에 흡사 뭍에 있는 섬처럼 둥그런 모양을 한 구릉지를 볼 수 있다. 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어린아이들이 동무들과 어울려 말 이어가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전래동요. 「꼬리따기 노래」는 말 유희에 속하는 전래동요이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어휘를 두서없이 나열한 듯하면서도 어휘의 첫소리를 따서 적절하게 이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노래를 통해 어린아이들은 말의 유희를 저절로 터득했을 터이다. 언어의 유희와 함께 놀이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노래...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에서 남극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664년 원남면 상노리 노악동(노래기)에서 태어난 남극년은 1689년(숙종 15)에 무과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올라 병조참지까지 지냈다고 한다.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 일대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1982년에 출간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1686년(숙종 12)에 남극년은 부친상을 입자 지...
-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신선바위와 남이 장군의 출생에 관한 전설. 백족산 기슭에는 큰 절이 있고 절 뒷산 꼭대기에는 신선바위라는 바위가 있다. 백족산을 휘감아 도는 청미천이 흐르고 그 건너 동쪽에는 원통산 지맥에 자리한 남이 장군의 출생지라는 영산리 잔작골이 있다. 백족산 기슭에 있는 백여 명의 승려가 수도하던 큰 절에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승천을 희망하는 스님이 목욕재계를 하고...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남취오의 묘에 얽힌 이야기. 「남취오의 묘」는 남취오의 묘에서 흥겨운 소리가 들리면 사흘 뒤에 그 집안에 경사가 생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전설이다. 남취오의 묘는 원남면 상노리 아랫말에서 벌가마골로 향하는 중간 지점인 천복동(天卜洞)에 있는데, 근동에서는 드물게 보는 명당자리라고 한다. 음성군 원남면 상노리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 「노랫가락」은 본디 경기 지방의 굿에서 불리던 무가인데 대중에게 널리 퍼져 민요로 정착한 노래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많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이다. 가창유희요는 일정한 기능이 없어 술 마시고 춤추면서 어울려 노는 판에 특별한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대로 부르는 노래이다. 흔히...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논매는 소리(대허리)」는 음성 지역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논을 맬 때 보통 초벌(애벌)·재벌(두벌·이듬)·세벌로 나누어서 매는데, 「논매는 소리(대허리)」는 이중 재벌 맬 때 주로 부르는 노동요이다. 초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찌거매야)」를 부르고, 세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음성 지역에서는 논을 맬 때 초벌(애벌)·재벌(두벌·이듬)·세벌로 나누어서 매는데, 「논매는 소리(방아호)」는 세벌 맬 때 주로 부르는 노동요이다. 초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찌거매야)」를 부르고, 재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대허리)」를 부른다. 그 외에도 논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중에 「논매는 소리」가 있는데...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음성 지역에서는 논을 맬 때 초벌(애벌)과 재벌(두벌·이듬)·세벌로 나누어서 매는데, 보통 초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찌거매야)」를 부르고, 재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대허리)」, 세벌 맬 때는 「논매는 소리(방아호)」를 부른다. 「논매는 소리」는 초벌이나 재벌, 세벌에 상관없이 논일을 할 때 일반적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아이들이 편을 갈라 다리빼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전래동요의 하나. 다리빼기 놀이는 여러 사람이 두 편으로 나누어 마주보고 앉은 뒤 엇갈리게 다리를 펴서 끼우고, 「다리 노래」의 종지에 맞아떨어지는 다리를 빼내는 놀이이다. 두 다리를 먼저 빼낸 사람은 임금이라 하여 우대를 하기도 하였다. 노랫말에 “이다리 저다리”란 표현이 들어 있기 때문인지 「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무덤의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달구질 소리」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무덤의 흙을 다지면서 죽은 사람이 좋은 곳으로 떠나기를 바라는 염원과 함께, 살아 있는 사람들이 복을 받기를 바라는 기대를 담고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이다. 보통 무덤을 만들 때나 하관 후 흙을 덮고 빈틈을 없애기 위해 여러 사람이 막대기로 땅을 다지거나 발로 밟고 빙빙 돌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담배의 유래와 재배 과정 등을 노래하고 있는 민요. 음성군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경 담배 농사가 시범적으로 들어왔고, 그후 1933년경 음성읍 읍내리에 일본인들이 연초 시험장을 설치 운영하여 황색엽연초를 보급, 권장함에 따라 본격적인 담배 재배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 이후로는 정부에서 일괄 수매하는 안정된 작목이었을 뿐만 아니라 타작물에 비해 소득도 높...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대감굿이나 고사를 지낼 때 부르는 의식요의 하나. 음성군 금왕읍 금석2리의 이해룡(남, 64세)에게서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대감굿이나 고사를 지낼 때 부르는 「대감풀이 노래」는 집터를 관장하는 여러 대감신을 부르며 집안이 잘되기를 축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첫부분은 보통, “에~ 아무집 가지고야 이 정성을 드리지고...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덕다리에 관한 지명 전설. 2002년 『음성민속지』에 수록되어 있다. 500~600여 년 전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한 마을 앞 하천에 다리를 놓아 통행을 했는데 해마다 홍수가 나면 파괴되고 홍수가 없어도 자연 파괴되곤 하였다. 그러므로 해마다 다리를 놓는 일이 큰일이었다. 농민들은 하도 이상하고 괴이하게 여겨 한 해는 술과 고기와 음식을...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 있는 도깝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 전승되어 오는 민담으로,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는 도깨비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하루는 마을에서 보(洑)를 만들기 위해 70여 명의 마을 장정들이 수멍돌(보에 물을 가두어 두기 위해 막아 놓는 돌)을 얹으려고 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도라지의 맛과 모습을 노래하는 신민요의 하나. 「도라지 타령」은 조선 후기에 생긴 신민요로, 전국에서 널리 불리는 타령조 노래이다. 지역마다 약간씩 다른 가사와 가락으로 불리는데, 음성 지역에서 불리는 「도라지 타령」은 세마치 장단에 의한 5음계로, 가락이 단순해서 따라 부르기가 쉽다. 감곡면 월정리에 사는 엄상수가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떡의 모양을 묘사하면서 떡이름을 풀이하는 언어유희요의 하나. 1977년에 생극면 차평1리에 사는 김의례(여, 80)에게서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간한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떡풀이 노래」는 각종 떡의 모양을 떡이름과 연결시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얼씨구좋네 지화자좋아/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떡이로구나 떡이로구나/검구두둥군건 시루떡이요 전봇대같은...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 있는 무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살구고개에서 남쪽으로 600m 쯤 떨어진 너치살이라고 불리는 산마루에 무덤 하나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무덤을 말무덤[馬塚]이라고 한다.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82년 발행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 있는 망가리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 전승되어 오는 지명 관련 전설로, 2002년 발행된 『음성민속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옛적에 중년의 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해 가을, 남편이 벼 타작을 도와달라는 이웃 마을 친구 집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일이 늦게 끝나 깊...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에 있는 맹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98년 발행된 『음성지명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원남면 하당리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소몰이꾼이 소들을 끌고 가려면 맹골이라는 고개를 거쳐 가야 했는데, 소가 지나갈 때면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소에게 모래를 막 끼얹으며 해를 끼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메밀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메밀 노래」는 음성 지역뿐만 아니라 밭농사를 짓는 지역에서 전해 오는 노래이다. 음성 지역뿐만 아니라 밭농사를 주로 짓는 내륙 중부 산간 지역에서 전승된 농업노동요로서, 메밀 씨를 뿌려서 성장한 메밀을 도정한 뒤 메밀국수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모밀이나 메물로도 불리는 메밀은 요즈음엔 건강식품으로 각...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음성천 변에 있는 멱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98년 발행된 『음성지명지』에 수록되어 있다. 음성천 냇가에 있는 바위로, 이 바위 주변 냇가에서 미역을 채취했다는 전설이 있어 미역바위라 하다가 멱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멱바위는 선비들이 한가로이 놀다가 바위에 ‘용암(龍巖)...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에 전해 내려오는 명의 염두경에 관한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에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 1982년 발행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염두경은 고려 말의 명재상 염제신의 17세손이다. 어려서부터 뛰어나게 깨달음이 빠르고 학문에 전심하는 끈기가 있어 지식이 일취월장하였으나 과거를 보아 출세하는 데는 뜻을 두지 않고 질병에 허덕이는 만민을...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모심는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여러 사람이 집단적으로 일을 하면서 부르기 때문에 집단노동요에 속하기도 한다. 원래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들은 ‘아라리 소리’, ‘아라성 소리’, ‘하나 소리’, ‘정자 소리’, ‘상사 소리’로 구분되는데, 음성에서 불리는...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모판에 모를 찔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 1983년에 소이면 비산3리에 사는 정태철(남, 52)이 부른 것을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선소리꾼이 느린 중중모리로 앞소리를 메기면, 여럿이 “밀쳤네 떨쳤네 떠들썩하더니 또한춤”이라는 사설로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주로 남성들이 많이 불렀다. 이모판에 자란모를/밀쳤네 떨쳤네 떠들썩하...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에 전해 내려오는 민동량의 효행에 관한 이야기.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민동량은 어려서부터 영특하여 5세 때 글을 읽고 그 뜻을 해독하니 마을 사람들이 “민씨 문중에 신동이 나타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효행 또한 지극하여 민동량이 8세 때 그의 노모가 병석에 눕자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어머니를 간호하는 데 온...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급 유촌리 능골에 전해 내려오는 민발에 관한 이야기.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금왕읍 소재지 남쪽 진천 방향으로 5㎞ 위치에 유촌리 윗가래들이 있고, 이곳에서 남북으로 뻗은 차도를 따라 아래가래들로 들어가는 곳에 유촌리 능골이 있는데, 이곳에 조선 전기의 공신 민발(閔發)의 묘가 있다. 민발이 세상을 떠난 후 백여 년이 지난 어느...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신평리에 전해 내려오는 민정현의 효행에 관한 이야기.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선조 대의 효자 집안에서 태어난 민정현은 가풍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그의 효행은 철부지 어린 시절부터 특이하고 탁월하였기 때문에 ‘천근지효(天根之孝)’로 표현되었다. 태어난 지 7일 밖에 되지 않는 아기가 너무 지나치게 울고 야단이자, 그 외...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에 전해 내려오는 바람부처에 관한 이야기. 금왕읍 소재지인 무극리에서 남쪽의 맹동면 방면으로 약 5㎞ 이르는 곳에 오향골이 있다. 이곳에서 동남쪽으로 소속리산[432m]이 있고, 소속리산에서 동쪽으로 능선을 넘어 상촌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는데, 이곳을 꽃너미재라고 한다. 「바람부처」는 꽃너미재에 있던 꽃너미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2005년 발행된 『음...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에 전해 내려오는 박주헌에 관한 이야기.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박주헌이 아직 벼슬에 오르지 않고 백수의 몸으로 향리에 있을 때, 나이 30을 전후한 어느 봄날의 일이다. 박주헌은 벗들과 더불어 음성장에서 놀다가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건지봉(乾芝峰) 아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인적도 없는 캄캄한 밤길을 갈지자로 걸어...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에 전해 내려오는 반광섬에 관한 이야기.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반광섬이 세상을 떠난 후, 반광섬의 후손들은 그의 글씨를 가보로 간직하기 위해서 책고리에 넣어서 항상 아랫방 시렁 위에 얹어 놓고 귀한 손님들이 찾아오거나 제사를 지내고 난 후, 가족끼리 모여 앉아 반광섬의 필적을 감상하는 것을 보람과 영광으로 삼아 왔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발인할 때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의식요는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의식을 치르면서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노래를 신앙 행사나 장례의식 등에서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장례의식요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특징으로, 우리 민족의 사상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음성 지역에서 불리는...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귀에 관한 유희요. 결혼한 여성들이 주로 부르던 노래로, 시댁 식구들의 특징과 미국, 일본, 우리나라를 방귀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전국에 걸쳐 많이 불리는 유희요 중 하나이며 유희요의 특성상 지역적 특색이 드러나지 않는다. 2행씩 대구를 이루고 있으며 3음보이다. 방구야 진두야 나가신다/방구 하고도 나가신다 시아버님 방구는 호령방...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여자들이 혼자 밭을 매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이경우가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밭매기 소리」의 노랫말은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회령청진 가신낭군은/돈많이벌면은 오련만 공동묘지야 가신낭군/어느때나 오느냐 농업노동요 중 논농사와 관련한 민요가 남성들의 노래라면, 밭농사와 관련한 민요는 여성들의 노...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주봉1리에 있는 백마산에 관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9년 발행된 『괴산군설화집』과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매바위(지금의 괴산군 사리면)에 한 부부가 살았는데 자식이 없어 늘 근심하다 절에 가서 백일기도를 드렸더니 그 달부터 태기가 있었다. 열 달이 지나 아들이 태어나자 부부는 몹시 기뻐하였다. 그런데 태어난 지...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늙어감을 슬퍼하는 유희요. 전국에 걸쳐 많이 불리는 유희요 중 하나이며 유희요의 특성상 지역적 특색이 드러나지 않는다. 늙어 백발이 되어가는 슬픈 마음을 자연에 비유하여 인생무상을 노래하였다. 독창의 형식으로 시조에 가락을 붙여 부른 노래이기 때문에 박자는 다소 느리다. 산은 첩첩 청산이 되고/물은 흘러서 유수로다 인생도 늙어지면 못노나니/공도라드...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에 있는 백운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백운산(白雲山)[345m]은 삼성면 소재인 덕정리의 서쪽 약 4㎞ 지점인 용성리 서쪽에서 상곡리와 경기도 안성시와 도계를 이루고 있는 경계에 있다. 2005년 발행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고려 중엽 안성군 이죽면 칠장리 칠장사에 머무르는 한 도승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칠장사 법당에서...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남자들이 고기잡이 그물을 끌어올리며 부르는 어업노동요의 하나. 어업노동요에 속하는 「뱃노래」는 여럿이 그물을 끌어올리며 박자를 맞추어 뒷소리를 메기는 집단노동요이다. 「뱃노래」와 같은 어업노동요들은 대부분 힘겨운 작업에 수반되어 불리기 때문에 사설은 그다지 풍부하지 않으나, 가락은 다른 노동요에 비해 힘차고 빨라서 신명을 돋운다. 1974년에 소이면 비산리에서...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여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길쌈노동요의 하나. 베를 짜는 지루함과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는「베짜기 노래」는 보통의 노동요보다 훨씬 길다. 이는 베틀로 베를 짜는 작업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한자리에 앉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베짜기 노래」는 베틀의 부분품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거론하면서 베틀 짜는 과정을 부르는 교술적인...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동요. 1977년 소이면 비산리에 사는 홍종화(남, 66)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였다.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과정을 노래한 대표적인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영남 지방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4·4조의 4음보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은 베틀 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태화(...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 있는 벼락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4리(오근리) 산 밑 농로 옆에는 가로 4m, 세로 3m, 높이 2m 정도인 벼락바위가 있다. 그런데 약 40년 전 한 석수가 이 벼락바위를 파손하여 석재로 가져가고 현재는 본래 크기의 1/3 정도만 남아 있다. 그 앞에 있는 들을 오향4리에서 가장 기름진 벼락바위들이라 한다...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에 전해 내려오는 보천장에 관한 이야기. 2005년 발간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룡리 기자터에 가면 보천장과 관련된 송병표(宋炳豹)의 무덤이 있다. 송병표는 1885년(고종 22) 원남면 보룡리 기자터에서 태어났다. 조상 대대로 재부를 이어받아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던 송병표에게는 보천주막을 나올 때마다 한 가지...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노리에 전해오는 천연두에 관한 설화. 숙종 때 원남면 하노리 능모롱이에 살던 윤청이란 자가 천연두를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얼마 후 윤씨 문중에 천연두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풍습대로 역신(疫神)을 쫓아내기 위해 무녀를 데리고 와서 굿을 했는데, 굿을 하던 중 무녀가 “윤씨댁에는 마마(천연두의 별칭)를 앓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그 할아버지...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궁리에 전해오는 비석돌에 관한 설화. 「비석돌」이야기는 감곡면 오궁리 오갑의 신씨 문중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인천 강화에 가면 돌들이 모두 별다르고 기이하다. 그 중에서도 물 속에 있는 해중석은 돌의 품질이 특이하고 비석을 새기는 데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꼽으며, 풍화 작용에 강하여 수백 년이 지나도 변질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러한 돌이 많이 나는 강화...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에 전해오는 지명 설화. 삼고심이는 김장골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1335~1408]가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로 배극렴(裵克廉)[1325~1392]을 찾아갈 때 이곳을 지나다가 세 번 돌아보고 갔다는 전설에 의해 석 삼(三), 돌아볼 고(顧), 마음 심(心), 마을 리(里) 자를 써서 ‘삼고심리’라 이름 붙여진 곳이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삼국지』의 내용 일부를 민요풍으로 부르는 노래. 「삼국지 노래」는 옛 중국의 이야기로 잘 알려진 『삼국지(三國志)』에 등장하는 항우와 자룡, 유비의 아들인 아두를 등장시켜 노래로 부른 민요로서, 힘만 믿고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려는 사람을 빗대어 풍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는 힘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에서 상여를 메고 발인지까지 가면서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의식요 중 장례의식요에 속하는 「상여 소리」는 상여를 메고 발인지까지 옮기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천천히 갈 때와 빨리 갈 때, 언덕길을 오를 때 등 경우에 따라 후렴과 사설이 달라지는데, 장례의 슬픔과 인생의 허무함을 주내용으로 다룬다. 특히 죽어서 무덤에 묻히는 망자의 입장에서 살아 있는...
-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에 전해오는 민담. 설화들과는 달리 증명하고자 하는 것들과는 거리가 먼 민담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1974년에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에 살고 있는 이종만(남, 당시 66세)이 제보한 내용이 『한국민담선』에 실려 있다. 지붕 없는 집에 눈 없는 영감이 대통 없는 담뱃대로 담배를 태워 물고, 문살 없는 문을 열고 앞산을 바라보니 나무 없는 앞산...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명 유래 전설. 1996년 『음성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에 조 참판의 묘가 있다. 이 묘는 조선 인조 때 참판을 지낸 양반의 묘로 풍수지리상 피리혈이라고 한다. 그런데 묘를 몇 장만 썼어야 하는데 그 후손이 밑에다 자꾸 묘를 써서 피리 소리가 나는 곳을 막아 버렸다. 그 후부터 후손이 번성하지 못했다고 한...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 전해오는 생바위에 관한 설화. 큰 바위에 얽힌 기원담으로 성불을 소재로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버려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대장리에서 남북으로 약 4㎞ 지점에 비선거리가 있고 그 북쪽으로 충주시 신니면 화안리와의 군경에 해발 400m의 비산이 있다. 주봉인 가섭산의 줄기가 동쪽으로 내리뻗어 오다가 이곳에 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성줏굿의 내용을 담아 부르는 민요. 「성주풀이」는 원래 집터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성주신과 성주부인에게 성줏굿을 지낼 때 무당이나 판수가 굿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였다. 민간에 전승되면서 민요화되어 전국에서 널리 불렸으나 근래 들어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1994년에 음성군 음성읍에서 최왕근(남, 72)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음...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소를 몰고 도살장으로 가면서 부르던 민요.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이경우가 채록하여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전반부는 소를 부리는 사람이 도살장에 소 잡으러 가는 것을 ‘유랑’에 비유하는 내용이고, 후구는 살과 뼈, 가죽까지 사람들의 잔치나 기생의 머리빗, 북장구의 재료로 쓰이게 될 것을 우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죽음을 관조하는 소에 대해...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에 전해오는 권근의 묘 이장(移葬)에 관한 일화. 조선 초기 권근(權近), 권제(權踶), 권람(權擥)에 이르는 유명한 인물들을 배출한 명문 집안에 얽힌 이야기이다. 묘가 음성군에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다. 1409년(태종 9)에 양촌 권근이 죽자 광주에 묘를 썼다가 1440년(세종 22)에 방축리 능안에 좋은 땅을...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숫자풀이 노래」는 을사오적의 한 명이었던 이완용을 소재로 하여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전국적으로 널리 불렸다고 전하는 노래인데, 음성 지역에서는 언제부터 불렸는지 알 수 없다. 1974년에 음성읍 읍내리에 사는 박승호(남, 6세)가 구연한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한국민속종합조사보...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신고산 타령」은 함경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민요 중 하나인데 충청북도 음성군으로 전해 오면서 가사가 변형되었다. 「신고산 타령」은 가사의 첫 어절인 ‘신고산이’에서 나온 이름이고, ‘어랑 어랑’하는 후렴구에서 따와서 「어랑 타령」이라고도 부른다. 1994년 음성읍에서 박경신(남, 62)이 구연한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에 전해오는 신선바위에 관한 설화. 옛날 신선바위라는 바위가 있었다. 이 바위에 앉아서 불공을 드리면 신선이 되어 올라간다는 전설이 있었고, 전설대로 과연 하루에 승려 한 명씩 승천하여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지막 승려가 자신의 어머니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들어 준 옷을 입고 불공을 드리는데, 커다란 지네 한 마리가 하늘에서 쾅! 하고 떨어...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주로 불리는 비기능요에 속하는 민요. 생극면 관성리에서 불리는 「아리랑」은 노동요나 의식요·유희요와는 달리 일정한 기능 없이 지역·성별·계층에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두루 불리는 비기능요에 속하는 민요이다. 비기능요는 노동이나 특정한 상황에 관계없이 가창자의 심리적인 상태만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거나 자신의 처...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전해오는 아치내에 관한 설화. 음성군 오갑산의 웃오갑에서 큰 개울까지 흐르는 개울을 왕장리 사람들은 아치내라 부른다. 아주 먼 옛날 오갑산에 힘이 좋고 몸이 날랜 장수가 비호같이 빠르고 건장한 좋은 말과 같이 살았다. 이 장수는 말을 타고 오갑산을 중심으로 원통산과 금봉산 그리고 인근의 큰 산을 오가며 장래 나라의 큰일에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무예를...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쌍봉리에 전해오는 애 업은 바위에 관한 설화. 이 이야기는 장자못 전설로서 못된 시아버지와 착한 며느리의 모습이 대조되어 권선징악의 양상을 띤다. 금왕읍 쌍봉리 동쪽에 해발 266m의 우등산이 있는데, 그 우등산으로 향하는 계곡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바위가 하나 있다. 그 바위의 모양이 흡사 여인이 어린 아기를 업고 있는 듯하여 사람들은 이 바위를 ‘애...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에 전해오는 민담. 민담 중 동물의 행색을 빌려 이야기를 하는 동물담이다. 1974년도에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에 살고 있는 안민(남, 당시 36세)이 제보한 내용이 『한국민담선』에 실려 있다. 온갖 새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큰 대나무 숲에 불이 났다. 하늘을 날며 놀고 있던 앵무새는 깜짝 놀랐다. “내 집이 타네! 내 집이 타네!” 숲까지 단숨...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전해오는 권근과 조선 태조에 관한 설화. 권근(權近)[1352~1409]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서 크게 활약한 대학자이며 문학가이다. 1352년(공민왕 원년)에 검교정승 권희(權僖)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처음 이름은 권진(權晋)이었으며 자는 가원(可遠) 또는 사숙(思叔)이요, 호는 양촌(楊村)이다. 고려 말 충주로 유배되어 와 양촌에 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이 어깨동무 놀이를 하며 불렀던 전래동요의 하나. 「어깨동무 노래」는 음성 지역에서 전해 오는 몇 곡 되지 않는 전래동요 중의 하나이다. 친구들과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길을 걷거나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노래로, 특히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박자에 맞춰 걸음을 옮기면서 양팔을 옆으로 뻗어 새가 날 듯 손짓을 하거나, 친구와 함께 박자에 맞춰 제자리에...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에 전해지는 어래산(御來山)에 관한 설화. 어래산은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浮石面)과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下東面),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永春面)의 경계에 있으며, 높이는 1,064m이다. 설화의 주인공인 배극렴(裵克廉)[1325~1392]은 조선조의 개국공신으로, 고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진주, 상주의 목사를 역임하고 이후 이성계와 함께 여러 차례...
-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차평리에 전해오는 여기소(麗妓沼)에 관한 설화. 이 설화는 안타까운 생을 산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생극면 소재지인 신양리에서 동북으로 약 5㎞ 지점에 ‘여기소’라고 불리는 못[沼]이 있다. 조선 초기 이 곳 못이 내려다보이는 평탄한 암반은 글을 좋아하는 선비 유생들이 앉아 천하사를 공론하고 시를 읊으며 즐기던 곳이었다. 어느 해 여름, 지나가던 보부상 하나...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육령리에 전해오는 예순티고개에 관한 설화. 예순티고개는 부용산의 한 고개로 예순 사람 이상이 함께 가야 봉변을 면할 수 있다 하여 예순티고개라 부른다. 육령1리의 자연 마을인 예순터의 지명 역시 여기서 비롯되었다. 예순티에서 능말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에는 인가도 없고 수목이 우거져 산적떼가 이곳에 은거해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개를 넘다가 산적들...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에 전해오는 용당(龍堂)에 관한 설화. 용당이라 불리던 곳은 현재 음성군 삼성면에 있는 양덕저수지이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착공하여 8·15해방 후에 준공하였다. 양덕리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양덕저수지에 용이 살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가뭄이 있어도 물을 모두 뺀 적이 없고, 설계가 막통을 다 열어도 수심이 5~6m는 고여 있으며, 10여 년 전에 별세한...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에 전해오는 용머리에 관한 설화. 옛날 원당리의 빨래터에 용 한 마리가 살았다. 용의 횡포가 두려웠던 마을 사람들은 힘을 합쳐 용을 죽이기로 하였다. 마을 젊은이들이 모여 힘을 모아 대항하려 했지만 오히려 희생자만 생겨나고 화가 난 용의 횡포는 더욱 심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비가 원당리를 지나다가 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한번 용을...
-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삼한리에 전해오는 역사(力士) 유상재에 관한 설화. 유상재라는 역사(力士)에 관한 이야기로 역사와 힘겨루기 하는 상대는 나오지 않고 평소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 대소면 오산리에서 동쪽으로 약 500m 차도를 따라가면 대소면 삼한리 석막산에 유상재의 묘가 있다. 유상재는 1823년(순조 23) 대소면 삼한리에서 태어났는데 본시 기골이 장대하고 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초대 음성현감 이야기. 「음성 초대현감 옹몽진」은 음성현의 초대 현감으로 선정을 베풀어 지역민의 존경을 받았던 옹몽진(邕夢唇)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이다. 옹몽진은 조선 중기 명종 때의 사람으로 순창옹씨 시조이기도 하다. 음성읍 읍내리에 있는 음성향교 앞뜰에는 역대 현감과 군수, 읍면장들의 공덕비가 열을 지어 서 있는데, 그중에 가장 오래된...
-
충청북도 음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이에 관한 동요. 전국적으로 널리 불리던 동요로 사람의 옷에 사는 해충인 이의 발, 주둥이, 등, 배 등 생김새를 차례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사람에게 기생하며 사람의 피만 빨아먹을 뿐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고는 한 가지도 못하는 해충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동요이다. 이경우(서원대 교수)가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채록하였다. 이는 발이 여섯...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행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이광하 이야기. 음성군 금왕읍 행제리에는 1893년(고종 30) 이광하에게 내린 효자정문이 세워져 있다. 당시 조정에서는 이광하의 지극한 효성을 치하하여 이조참의를 증직하고 정문을 내렸다고 전한다. 「이광하의 효」는 음성군 전역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로,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되었으며, 그후에 출...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에서 효자 권국화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삼성면 소재지인 덕정리의 모래재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용성리 성미가 있다. 성미 앞에는 금강 상류인 미호천 지류가 있는데, 이 미호천을 중심으로 펼쳐진 비옥한 들판을 이곳 사람들은 이양골이라고 부른다. 「이양골 이야기」는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된 후...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에 있는 자라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자라바우」에 등장하는 자라바위는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석으로 길이가 2.5m, 넓이가 1.5m 정도 되고, 흑빛으로 자라가 목을 움츠리고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이 자라바위, 또는 자라배라고 부른다.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삼봉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자린고비 조륵의 인물 이야기. 자린고비는 예부터 ‘구두쇠’, ‘지독하게 인색한 사람’, ‘지독하게 절약하는 사람’ 등의 뜻으로 통한다. 한때 조선 제일의 자린고비로 불렸던 조륵[1649~1714]은 음성군 금왕읍 삼봉리 사람으로, 근검절약하여 큰 부자가 된 뒤 어려운 백성들을 많이 도와 가자(加資: 정3품 통정대부 이상의 품계를 올리...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천평3리에서 아기를 재울 때 불리어지는 민요. (주)문화방송이 음성군 삼성면 천평3리의 서화순(여, 1921생)에게서 채록하였다. 잠든 아이가 깨지 않도록 개가 짖지 않고, 닭이 울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아이의 잠든 얼굴과 그 얼굴에 깃들어 있는 달의 모습을 아름답게 조화시켜 표현하고 있다. 음성 지역의 자장가는 4·4조의 형식이나 노랫말...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에 있는 자점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자점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김자점(金自點)[1588~1651]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이귀 등과 인조반정을 성공시켜 출세가도를 달렸으나 효종이 즉위하고 송시열 등 산림 세력의 등용으로 북벌론이 대두되자 위협을 느끼고, 청나라에 누설하였다. 이후 유배되었다가 아들 김익의 역모사건이 발생하자 처형되었다...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전해 내려오는 여성들이 일하며 부르는 노동요. (주)문화방송이 1995년 8월 2일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 개미산에서 고을출(여, 1915생)에게서 채록하였다. 여성의 시집살이에서 생겨나는 고난과 설움을 한탄하는 노래로 서정성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날 가라네 날 가라네/삼베 질쌈 못한다고 날 가라네/삼베 질쌈 못하는건 배우면...
-
충청북도 음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가정의 평안함을 축원하는 내용의 의식요. 음성군 생극면 차평1리에서 이정순(여, 73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소년들에게 학문을 권장하고 수신제가하여 부모를 봉양할 것을 권하며 집안 식구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노래이다. 회갑연 같은 연회석에서 축원과 덕담을 담아 부른다. 앞부분은 판소리 단가 「장부가」의 일부와 유사하고, 뒷부분은 고사덕담 소리와 유사...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전해 내려오는 잠자리를 잡으며 부르는 동요. (주)문화방송이 1995년 8월 2일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 개미산 고을출(여, 81)에게서 채록하였다. 잠자리를 쫓으며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로 잠자리를 유인하는 내용이다. 음성에서는 잠자리를 ‘나마리’라고 한다. “나마리 동동 파리 동동”이라는 경쾌한 의성어가 두드러진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마리...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삼용리에서 조선 중기 의병으로 활동했던 장충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장충범[?~1597]은 음보로 군자감주부를 지냈는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충주에서 왜군과 싸우다가 부상을 당하여 향리인 삼생리에 피신하여 치료를 받았다. 그후 1597년에 의병을 모아 구진터(지금의 생극면 생리)에서 싸우다 전사하였다. 「장공의 전사를 알려준 애마」는...
-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마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온 이야기. 「정석오의 혼」에 나오는 정석오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십리보에서 죽었다고 한다. 음성군 맹동면 마산리 뒤편에 정석오의 묘소가 있다. 음성군 맹동면 마산리에서 채록하여,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하였다. 『음성의 구비문학』과 『음성...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정한철 이야기. 조선 중기 사람인 정한철은 원래 충청남도 천원군 목천면에서 태어났으나 집이 가난하여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의 외가에서 자랐다. 본래 천성이 착하고 부지런하여 자수성가한 뒤 목천면 고향집의 노부모와 형을 잘 돌보아서 주변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정한철의 묘소는 현재 조촌리의 야동 효자골에 있다. 「정한철과...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 전해 내려오는 중의 모습을 묘사한 노래. 이경우(서원대 교수)가 음성군 음성읍 교동에 사는 최영수(남, 63)에게서 채록하였다. 중이 탁발을 하기 위해 갓을 쓰고, 장삼을 걸쳐 입고, 염주를 목에 걸고 내려오는 모습을 노래로 형상화하였다. 중이 집집마다 탁발을 하며 다니는 모습은 예전에는 흔한 광경이었다. 중이 탁발을 하며 아이를 점지하고 아이의 수명장수를...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 백족산 위에 있는 지네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오랜 옛날 감곡면 주천리 백족산 위에는 절이 하나 있었는데, 법당에서 만 번 절을 하면 승천을 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다. 전설에 따라 다른 스님들은 모두 승천을 하여 떠나고, 이제 제일 젊은 스...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진정한 친구 이야기. 1983년에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에 사는 반재풍(남, 64세)이 구연한 것을 김영진이 채록하여, 1983년에 출간한 『민담 민요집』에 수록하였다. 옛날 어느 부자가 외아들을 두었는데, 아들이 늘 먹을 것을 주고 다니니 친구들이 잘 따랐다. 그래서 아버지는 틈만 나면, “얘야, 친구는 먹을 것이 아니라 진실한 우정...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집은골에서 풍수 비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일대에서 전해 오던 이야기를 채록하여, 2005년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문촌리 늘거리 음달만 뒤편 집은골에는 조선 후기 철종 때 오위장을 지낸 진백수란 사람의 조부모 산소가 있는데, 풍수지리적으로 괘등형(卦燈型) 자리라고 한다. 진백수는 조부모가 돌아가시자...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망나니에 관한 설화. 1996년 『음성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과 민비가 서로 지지 않으려고 세력 다툼이 한창이던 때에 나라는 극도로 혼란해지고 국가 재정이 어려워 매관매직까지 하고, 각 지방의 토호들은 여기저기서 토구질로 민심을 극도로 혼란하게 만들었다. 토구질은 양민들이 부지런히 일하여 근근이 모은 재산을 미...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창부 타령」은 원래 경기도 한강 이북에서 노랫가락과 함께 무당들이 부르던 장절무가였다. 가락이 멋스럽고 굴곡이 많아 여러 지역으로 퍼져 민요화된 노래의 하나이다. 혼자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연희나 놀이판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불린다. 부채춤이나 무당춤 등의 반주 음악으로도 불리는데, “얼시구나좋다 지화자좋은데 아니놀지는...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삼용리에 있는 채신보의 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된 이후 『음성의 구비문학』과 『음성군지』 등에 실려 전한다. 채신보(1420~1489)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1458년(세조 3)에는 음성현감을 지내기도 하였다. 1482년(성종 13)에 남양도호부사를 지내고 퇴임한 뒤 음성군 삼용리 물언덕...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덕다리에 있는 산봉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삼성면 덕다리 인근에서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청룡뿌리는 음성군 삼성면 덕다리 뒷산 남쪽 끝에 있는 봉우리 이름이다. 옛날 이 봉우리에 청룡과 황룡이 살았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날 두 용이 승천하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 산의 끝봉을 청룡뿌리라고 부...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노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씨 부인 이야기. 「청주고씨와 운명」은 음성군 원남면 일대에서 세거하는 청주고씨 집안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이다. 고씨 부인은 1821년(순조 21)에 원남면 마송리에서 고순석의 딸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 윤씨 집으로 출가하여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는데, 고종 8년 음력 11월 20일 향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청춘가」는 주로 노인들이 지나간 세월을 뒤돌아보며, 인생의 덧없음과 지나간 청춘을 탄식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곱던 홍조를 띠고 있던 처자는 혼인을 하여 아이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 간다. 이렇게 젊은 처자를 아이 엄마로, 할머니로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시간이며 세월이다. 「백발가」와 더불어 늙음을 한탄하는 노...
-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모기가 없어진 이유에 대한 전설.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를 중심으로 한 마을 일대에는 한여름에도 모기가 없는 것으로 유명해서 이곳을 찾아드는 피서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제보자는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의 김주희(金周熙)이며, 1982년 충청북도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강감찬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이동 행군을 하다...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에 있는 팔장사 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2005년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백여 년 전에 덕정리 덕다리에 샘이 있었는데 수질이 좋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이 샘을 다시 파려고 자리를 보는데 여간해서 좋은 자리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승이 찾아와 샘자리를 찾아주면...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에서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의 효자이며 의인으로 이름난 하석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하석환[?~1918]은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에서 살았던 인물이다. 효자이며 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에서 채록하여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하였다.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한글 자모음의 운에 따라 가사를 엮어 나가는 유희요의 하나. 몇십 년 전만 해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부녀자나 서민들은 민요 가락에 한글을 넣어 만든 노래로 한글을 익혔다. 이 때문에 「국문노래」나 「언문노래」, 또는 「한글풀이 노래」 등 지방마다 제목이나 가사, 음률은 다르지만 한글을 익히는 노래들이 많았다. 음성군에서 채록된 「한글풀이 노래」는 다른...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있는 오갑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씨 부인과 오갑산」은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일대에서 전해 오는 지명유래담으로, 2005년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 중기 병자호란 당시 감곡면 왕장리 왕대에 한씨 성을 가진 젊은 부부가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부부는 효성이 지극한데다 주변의 불쌍한 사람들을 측은하게 여기어...
-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에서 ‘함흥차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함흥차사 박순 일화」는 조선 초기 태조에게 문안사로 갔다가 안타깝게 죽은 박순(朴淳)의 일화이다.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오리골에 박순의 충신문과 부인 장흥임씨의 열녀문이 있다.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에서 채록하여,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하였다. 그후 2005년과 200...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덕정리 사향산에 있는 화암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전한다. 화암바위는 덕정리 사향산에 있는 화암사터 옆에 있는 바위이다. 옛날부터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사람들이 기우제를 지냈는데, 그 제라는 것이 살아 있는 개를 잡아 피를 바위에 칠하면, 마치 핏물을 닦기라도 하듯 비가 왔다고 한다. 고개 너머...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덕정리에 있던 화암사의 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성군 원남면 일대에서 채록하여, 2005년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덕정리의 사향산에는 예전에 화암사가 있던 절터에 약물로 이름난 샘이 있다. 이 샘은 겨우 한 사람이 떠먹을 정도로 크기가 작으나 수량이 일정하여 가뭄이나 홍수 등의 기상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 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여성들이 봄에 화전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화전놀이는 음력 3월 중순경 교외나 야산 등지에서 행해지는 꽃놀이이다. 진달래꽃이 필 때 꽃을 얹어 전을 부치거나 떡에 꽃을 넣거나 하여 여럿이 모여 먹는 놀이라는 데서 화전놀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음성읍 교동에 사는 이은영(남, 66세)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간한 『충북민요집』에 수록...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화투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의 하나. 화투는 원래 일본에서 들어온 노름의 하나였으나 현재는 전국민이 놀이로서 즐기는 오락거리가 되었다. 화투로 즐기는 놀이의 종류도 많아서 민화투와 육백·나이롱뽕·고스톱·섰다·(돌이)짓고땡·구삐 등이 있으며, 그밖에도 혼자서 화투의 그림을 맞추거나 숫자를 맞추면서 운수나 재수를 점치기도 한다. 「화투 노래」는 화투를 가지고 놀...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의식요의 하나. 「회심곡」은 원래 조선 중기의 승려인 휴정(休靜)[서산대사]이 지은 불교 포교 가사이다. 가사의 내용이 불교적이면서도 유교와 도교, 무속 외에 민속적 요소들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특징을 가진다. 생전에 공덕을 많이 쌓아야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 때문에 음성 지역에서는 장례의식요로도 많이 불린다. 일부에서는 「회심곡」을 불...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권국화 이야기. 음성군에는 권국화의 지극한 효성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여러 가지 전해 온다. 이들 중에는 「이양골 이야기」처럼 지명유래담으로 전해 오는 것도 있는데, 각편을 들여다보면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변용되어 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양골 이야기」에서는 장호원으로 약을 구하러 가는 권국화를 호랑이가 나타...
-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김순 이야기.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하였다. 또한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도 실려 전한다. 김순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님의 말씀을 한 번도 어긴 일이 없었다. 아침 저녁으로 문안을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님이 잠자리에 드실...
-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박정규 이야기.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에서 태어나 자란 박정규는 1721년(경종 1)에 진사시험에 합격하여 선릉참봉이 되었다. 그후 아산현감으로 부임하였는데, 선정을 베풀어 칭찬이 자자했다.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하였다. 그후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양덕3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정운영의 효행에 관한 설화. 정운영(鄭運永)[1746~1820]의 자는 도숙(度叔), 본관은 초계(草溪)이다. 교리 정창(鄭昌)의 13세손이며 동몽교관(童蒙敎官) 정석휴(鄭錫休)의 아들이다. 1746년(영조 22) 덕다리 외서촌(현재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에서 출생하였으며, 효행이 지극한 인물로 1843년(헌종 9) 정려(旌閭)...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흔행이고개의 지명 전설. 조선시대 형장이면서 풍장을 하던 장소가 시대가 흐르면서 지명이 되었다. 흔행이고개는 흉한 일이 행해지던 고개라는 뜻을 지닌 흉행이고개[兇行峙]가 음전되어 불리는 지명이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조선시대 헌종 때 음성현감이 죄수를 잡아 사형을 집행하던 장소라고 하며, 전염병에 걸려 죽은 시체를 더금뫼[仮葬法: 풍장제의...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민간에 전승되는 지식의 총칭. 옛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어 구전되는 일체의 문화 유산이라고도 볼 수 있는 구비전승은 크게 전설·신화·민담 등 문학적 요소를 담고 있는 구비문학과 노동요·만가·타령 등 노래의 형식을 빌린 민요, 그밖에 수수께끼·속담 등의 기타 구비전승으로 나눌 수 있다. 1. 전설 현재까지 조사되어 각종 문헌에 수록되어 있는 음...
-
충청북도 음성군의 민간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음성 지역에서는 예부터 여타의 다른 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게 토속민요가 많이 불렸다. 그 중에서도 특히 논농사나 밭농사와 관련한 「모찌기 소리」나 「모심기 소리」, 「논매는 소리」 등은 음성 지역의 특유하고 순수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노래들이다. 음성 지역의 민요는 전체적으로 메나리 토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일반적으로 신화와 전설, 민담으로 구분된다. 신화는 보통 신에 관한 이야기나 신적인 능력에 대한 이야기로, 신화의 전승자는 신화를 진실되고 신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설은 구체적인 장소나 증거물, 인물이 제시되는 이야기로 대개 결말이 비극적인 특성을 띤다. 민담은 흥미 위주로 꾸며진 이야기로, 장소나 시간·인물이 구체...
-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6월 15일 유두일에 참외 풍농을 기원하는 기원제. 제물로 시루떡, 술, 부침개 등을 준비한다. 특히 기름 냄새를 참외밭에 풍기면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여겨 참외밭 근처에서 부침개를 부친다. 여자들은 부침개를 부치면 남자들은 제물을 올려놓고 원두제를 지낸다. 원두제는 여자가 참석할 수 없다. 특히 여자가 참외밭이나 수박밭에 들어가면 참외가 갈라진다고...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천평3리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에서 다리를 세면서 노는 아이들의 민속놀이. 한거리 뒤거리는 다리세기놀이라고도 하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의 이름을 따서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다리세기 혹은 다리셈하기, 발헤기,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등으로 불리며 그 내용과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유희요 및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