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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리 원골 산신제와 막실 정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15
한자 應院里-山神祭-井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산제당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 원골 마을 취암산지도보기 중턱
의례 장소 공동 우물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 막실 마을
성격 민간 의례|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원골 산신제]|정월 첫 용날[막실 정제]
신당/신체 산제당[원골 산신제]|공동 우물[막실 정제]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원골막실에서는 해마다 정월이 되면 산신제와 정제를 지낸다. 원골 마을에서는 정월 초에 길일을 택하여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정제를 지내며, 막실 마을에서는 정월 첫 용날[辰日]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정제를 지내며 마을의 평안을 빈다.

제를 지내려면 우선 정월 초에 길일을 잡고[원골 산신제],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서 부정이 없고 깨끗한 집의 부부를 선정하여 제수를 준비하고 제를 주관하도록 한다. 축관(祝官)은 마을에서 한문에 밝은 사람이 맡는다. 제관(祭官)은 사흘 전부터 산제당 앞에 있는 산제샘으로 가서 매일 찬물로 목욕재계하며 치성을 드리는데,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몸이 따뜻하다고 한다. 여느 마을의 동제와 마찬가지로 제관은 대문 밖 출입을 자제하고 술·담배와 육식을 금한다.

제사 비용은 마을의 공동 기금으로 충당하거나 집집이 십시일반으로 나누어 내어서 충당한다. 제물은 쇠머리와 소발목, 삼색과실, 탕 세 가지, 떡, 메 등이며 술은 제관의 집에서 미리 담근 ‘조라술’을 쓴다.

[연원 및 변천]

응원리 원골은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조선 시대에 원(阮)이 있었던 마을로, 천안으로 가는 길목의 고개가 험하여 원을 두었다. 마을 뒤편에는 취암산이 있으며 산간 분지에 입지하다 보니 예로부터 산신에 대한 믿음이 견고하게 남아 있었다. 산신제의 연원은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마을의 지리적 조건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응원리 막실은 예로부터 물이 귀하여 가뭄에도 샘물을 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정제를 지낸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응원리의 제당은 상당(上堂)과 하당(下堂)의 이중 구조로 구성된다. 상당은 마을의 주산(主山)인 취암산 중턱에 산제당이 자리하고, 하당은 원골막실에 각각 있는 공동 우물이다. 원골의 공동 우물은 예전의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먹던 샘인데 지금은 우물 속에 수도관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절차]

제관은 하루 전에 미리 조라술을 담근다. 그리고 당일 저녁 축관과 함께 제물을 준비하여 산제당으로 가서 제물을 차리고 제를 지낸다. 산신제는 유교식 기제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절차로 분향(焚香)·강신(降神)·헌작(獻爵)·독축(讀祝)·사신(辭神)·소지(燒紙)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신제를 마치면 하산하여 공동 우물에 별도의 제물을 준비하여 정제를 지낸다. 정제가 끝나면 집마다 호주의 소원 성취와 무탈함을 빌며 불사르는 대주 소지(大主燒紙)를 한 장씩 올려 주며 집안이 무탈하기를 빈다. 이때 축관은 미리 작성한 소지 대상자 명단에서 연장자부터 차례로 불사르며 덕담을 하며 기원한다. 또한 군대 간 아들이 있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특별히 건강과 쾌유를 비는 소지를 올려 준다.

한편, 응원리 막실에서는 정월 첫 용날 오후 다섯 시 무렵에 정제를 지낸다. 이때 부정하지 않은 주민들은 모두 나와 참석한다.

[부대 행사]

산신제와 정제를 마치면 마을 회관에 모여서 함께 음복을 나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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