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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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Donga-ttameokgi |
이칭/별칭 | 꼬리잡기,수박따기,호박따기,쥔쥐새끼놀이,족제비놀이,기러기놀이,쌀가지잡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민속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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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시기 | 정월대보름|추석 |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아이들이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만든 줄의 꼬리를 자르며 노는 놀이.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놀이하는 동아따먹기는 일반적으로 꼬리잡기로 알려진 민속놀이의 지역적 명칭이다. 지역에 따라 수박따기, 호박따기, 쥔쥐새끼놀이, 족제비놀이, 기러기놀이, 쌀가지잡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주로 정월대보름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아이들이 즐겨 하였던 놀이이다. 놀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한 명의 술래가 맨 뒷사람을 붙잡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두 편으로 나누어 맨 앞사람이 상대편의 맨 뒷사람을 붙잡는 방법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동아따먹기에는 특별한 놀이 도구가 필요하지 않은 대신에,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너른 공간이 필요하여 주로 학교 운동장이나 마을 공터에서 놀이가 이루어진다.
[놀이 방법]
동아따먹기는 많은 인원이 참여할수록 재미가 있기에 보통 10~20명 정도가 놀이판에 참여한다. 한 명의 술래를 정하는 놀이 방법은 먼저 가위바위보로 한 명의 술래를 정한다. 나머지 아이들은 무리 중에서 동작이 민첩하고 힘이 좋은 아이를 대장으로 삼고, 한 사람씩 허리를 잡고 동아줄처럼 길게 매달린다. 술래와 대장이 마주 보고 있다가 시작 신호와 함께 술래는 맨 뒤로 가서 매달린 아이들을 한 사람씩 떼어 낸다. 줄을 지어 매달린 아이들은 술래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대장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술래에게 잡혀 떨어져 나가거나 앞사람의 허리를 놓쳐 줄이 끊어지면 탈락한다.
한편 편을 짜서 놀이하는 방법은 먼저 두 패로 편을 나누어서 각각 대장의 허리를 잡고 한 줄로 늘어선다. 놀이가 시작되면 양 편의 대장은 무리를 이끌면서 상대편의 꼬리를 쫓아서 움직이다가 재빨리 꼬리에 붙은 아이를 떼어 낸다. 만일 상대의 공격에 우왕좌왕하다가 저절로 줄이 끊어진 아이들도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