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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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Chuseok Ssireum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추석 무렵 오일장에서 진행하던 씨름 대회.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한가위, 곧 추석 무렵에 오일장이 열리면 시장의 부흥을 목적으로 씨름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를 ‘추석 씨름’이라 한다. 이웃한 충청남도 논산시에서도 부여군과 함께 한가위 무렵에 씨름 대회를 하는 전통이 전승되었다.
[놀이 방법]
부여 지역에 행하여졌던 추석 씨름으로는 먼저 새다리 추석 편씨름 대회를 들 수 있다. 이는 군의 경계를 이루는 부여와 논산의 씨름 대회였다. 부여에서는 석성면과 초촌면 일대의 주민들이 참석하였고, 논산에서는 노성면·광석면 등에서 장정들이 출전하였다. 장소는 석성면 비당리 새다리 강변이었다. 특별히 씨름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는 없었어도 으레 추석 무렵이 되면 양쪽에서 힘 좀 쓰는 장정과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뜨겁게 씨름판을 달구었다. 부여와 논산의 자존심이 달린 까닭에 경쟁이 치열하였다. 처음에는 아이들 씨름으로 겨루다가 분위기가 고조되면 각 마을에서 내로라하는 씨름꾼들이 나와 승부를 냈다.
건평장 추석 씨름 대회는 건평장에서 개최한 씨름 대회이다. 점포를 운영하는 시장 상인에게 기부금을 희사받아 일주일 정도 난장이 섰다. 기간 내에 영화가 들어와서 임시 영화관이 설 만큼 지역에서 호응이 좋았다. 건평장 씨름 대회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꽃나무씨름, 결혼하지 않은 젊은 총각들의 총각마구리, 장사들의 씨름인 소걸이씨름으로 구분되었다. 소걸이씨름에는 부여·논산·공주·연기[세종] 등 인근 지역 장정들이 망라되었으며, 우승자에게 송아지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