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천마을 서당골에 위치한 사익재(四益劑)는 옹천장터에서 학가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동네가 끝나는 지점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서당 앞으로는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는 멀리 줄지어선 산들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곳으로, 산자락 끝을 정지한 곳에 남동향으로 앉아 있다. 강신중 옹이 사익재에 있는 「서당기(書堂記)」에 쓰여 있는 내용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
옹천장 에 대한 기록은 1608년(선조 41)에 편찬된 경상도 안동부(현 안동시) 읍지 『영가지(永嘉誌)』로부터 시작된다. 초기 옹천장은 5일장이 아니라 끝자리가 3일과 9일, 즉 4일 간격, 6일 간격으로 열린 장시였다. 이러한 주기가 1830년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기록에 의하면 현재와 같은 4일과 9일 형태의 5일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400년 이...
옹천마을 장터가 쇠퇴하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장터의 부흥과 상설시장화를 이루고자 하는 여성이 있다. 바로 옹천장터의 터줏대감 현대식품 강씨 아지매이다. 아지매를 만나서 처음 말을 건네자 돌아온 것은 “요즘 장사 너무 힘들어.”라는 퉁명스러운 한마디였다. 이름도 나이도 한사코 안 가르쳐 주고, 사진 찍는 것도 거부해서 주변을 배회하며 현대식품의 영업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