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
하회마을에서는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이라는 말이 전해져 온다. 이 말은 김해허씨가 터를 닦아 놓으니 그 위에다 광주안씨가 집을 짓고, 풍산류씨는 안씨 집 앞에서 잔치판을 벌였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허씨들이 처음으로 마을을 개척했고, 이어서 안씨들이 마을에 들어와 문중을 이루었으며, 다음으로 류씨가 잔치판을 벌일 정도로 가문이 번성했다는 말이다....
-
물이 돌아 흐른다고 하여 ‘물동이동’이라고도 하는 하회(河回)는, 이외에도 하회(河廻)·하상강촌(河上江村)·하외(河隈)·하촌(河村)이라고도 불린다. 행정구역상 안동시 서남단에 위치한 풍천면의 한 마을로, 하회1리와 서원·적은못골·아래밀골·웃밀골·새마을이 속한 하회2리로 나누어져 있다. 하회마을에서 외부로 통하는 길은 마을의 동쪽에 있는 작은고개와 큰고개를 넘어 중리를 거쳐 풍산,...
-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에 있는 법정리. 안동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가래재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뒤로 아기산이 솟아 있고,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마을 일부가 수몰되었다. 갈전교를 지나 가래재를 오르기 전 오른쪽에 난 도로를 따라 3㎞가량 들어간 동쪽에 있다. 2008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4,326,896㎡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128세대에 263명(남자...
-
하회마을에서는 예부터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이라는 말이 전해 온다. 각 성씨마다 전해지는 입촌 전설과 함께 하회마을 세거사를 잘 설명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피 천석 전설」은 허씨 다음으로 하회에 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진 안씨들의 내력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고려시대 가난한 안씨 부부가 들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있는 행각승을 만났...
-
조선 후기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 형성된 성이 같은 사람이 모여 사는 마을. 1930년대의 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의 마을 총수는 28,336개로 이 가운데 14,672개가 동성마을이었다. 우리의 전통마을 가운데 반 이상이 동성마을인 셈이다. 동성마을은 동족부락(同族部落)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1930년대부터 주로 일본인 학자들이 사용하면서 일반화된 용어이다. 그러나 동족...
-
풍산류씨는 어떤 과정을 거쳐 하회마을에 자리를 잡았을까? 풍산류씨가 하회에 자리 잡은 것은 고려 후기이다. 겸암과 서애의 6대조인 전서공(典書公) 류종혜(柳從惠)가 풍산 상리(上里)에 세거하다가 길지를 찾아 지금의 하회마을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사실 류씨들이 하회에 세거지를 마련한 것은 전서공이 마을에 들어와 터를 잡기 훨씬 이전, 곧 전서공의 할아버지이자 고려의 도염...
-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조선시대 지방의 지배 세력을 일컬어 재지사족(在地士族)이라고 한다. 재지사족이란 ‘재경(在京)’에 대칭되는 지역적인 범위로서의 ‘재지(在地)’와 ‘이족(吏族)’에 대칭되는 신분으로서의 ‘사족(士族)’을 지칭한다. 이들은 대체로 고려의 향리 가문 후예지만, 향리와는 엄연히 다른 존재이다. 이들은 여말선초에 이르러...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조선 전기 이후의 전통적인 가옥군, 영남의 명기(名基)라는 풍수적 경관, 오랜 역사적 배경, 별신굿 같은 민간전승 등이 잘 보존된 민속마을이다. 풍산류씨 동성마을이며, 그 터전은 낙동강의 넓은 강류가 마을 전체를 동쪽과 남쪽, 서쪽 세 방향으로 감싸 도는 빼어난 터이다. 지형은 풍수학적으로 태극형(太極形)·연화부수형(蓮花...
-
경상북도 안동시 북문동에 있는 조선 중기 사묘. 안동 태사묘는 고려 태조가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삼태사, 즉 김선평(金宣平), 권행(權幸), 장정필(張貞弼)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건립 당시에는 삼공신 묘(三功臣廟)라 하였는데, 1613년(광해군 5) 중건과 더불어 이름을 태사묘(太師廟)라 개칭하였다. 930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고려 태조와 후백제의 견훤이...
-
풍수지리에서는 연꽃이 물에 뜬 것 같은 형상을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 하여 길지로 여긴다. 그런데 과연 그런 형상을 한 마을이 있을까. 예부터 풍수를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하회마을의 형국을 풍수지리적으로 다양하게 일컫는데,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해석이 연화부수형이라는 것이다. 이는 낙동강 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마을이 물 위에 오롯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