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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 구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510
한자 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집필자 강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4년 - 『천원군지』에 수록
성격 설화|민담|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신랑|신부|짐승
모티프 유형 보물 구슬|남편을 구한 신부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서 전해 오는 보물 구슬과 용감한 신부의 이야기.

[개설]

「육모 구슬」은 신랑이 혼인날 짐승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자 신부가 지략으로 짐승에게 보물 구슬을 받은 뒤 남편을 살려 낸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육모 구슬」은 천원군지 편찬 위원회의 김동욱, 최원식이 박경성[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게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천원군지』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 어느 총각이 혼인을 앞두고 글방에 다니고 있었다. 글방에 가려면 고개 하나를 넘어야 했는데, 하루는 고개에 있는 바위굴에서 짐승이 나와 총각의 길을 가로막았다. 총각이 왜 앞을 가로막는지 묻자 짐승이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지금 너를 잡아먹을 때가 되었다.”라고 말하였다. 총각이 장가나 간 후에 잡아먹으라고 하자 짐승이 고개를 끄덕이고 굴속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혼인날이 들었다. 그러나 신방에 들어간 신랑은 시름에 젖어 옷도 벗지 않고 한숨을 내쉬었다. 신랑에게 까닭을 들은 신부는 걱정 말라며 신랑의 옷을 대신 입었다. 그러고는 신랑이 짐승을 만난 고개로 가서 짐승에게 왔음을 알렸다. 그러나 짐승은 “너는 아니다.” 하며 잡아먹지 않았다. 신부는 정 남편을 잡아먹겠다면 자신이 평생 먹을 재산을 내놓으라고 하였다. 그러자 짐승이 입에서 육모[六角] 구슬을 토해 내어 주었다. 각 모마다 돈, 양식 등이 나오는 보물 구슬이었다. 짐승이 각 모마다 나오는 보물을 알려 주었지만 마지막 한 모의 기능은 알려 주지 않았다. 신부가 완강히 묻자 미운 것을 없애 준다고 하였다. 즉시 신부는 “너 미우니 죽어라.” 하고 구슬에게 말하자 짐승이 그 자리에서 죽었다. 그 뒤 신랑과 신부는 행복하게 잘살았다.

[모티프 분석]

「육모 구슬」은 신통한 주술 능력이 있는 보물 구슬 이야기이다. 일종의 주보(呪寶) 설화에 속한다. 주보 설화 유형으로는 개와 고양이가 사이가 나빠진 유래로 회자되는 「견묘쟁주」, 여우가 서당 도령의 입에 구슬을 넣어 정기를 빼앗는 「여우 구슬」 등이 있다. 「육모 구슬」에서는 여성의 능동적이고 우월한 면모가 나타나 있다. 구렁이가 신랑에게 복수하겠다고 하자 신부가 먹고살 재물을 요구해서 보물 구슬을 얻어 내는 설화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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