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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06
한자 上-
이칭/별칭 시월상달,상월(上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매년 시월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력 시월에 전하여 내려오는 풍습.

[개설]

음력 시월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겨울을 나려고 준비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가정마다 수확하느라 분주한 시기이지만, 조상과 집안을 지켜 주는 여러 신령에게 햇곡식을 올려서 한 해 수확에 대하여 감사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그래서 시월을 ‘햇곡식을 신에게 올리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는 뜻에서 상달이라고 한다.

또한, 상달에는 각 문중에서는 월초부터 5대조 이상의 묘소에 가서 직접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시제(時祭)라고 부른다. 그리고 천안 지역에서도 다른 몇몇 지역과 마찬가지로 시월 스무날을 ‘손돌멩이 추위’, ‘손돌멩이가 얼어 죽은 날’이라고 한다. 보통 이때가 몹시 추워지는 시기이기에, 장사꾼들은 이날 추위를 보아서 그해 겨울이 얼마나 추울지를 예측하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상달[上月]’은 시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남선(崔南善)의 『조선 상식 문답(朝鮮常識問答)』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상달은 시월을 말하며, 이 시기는 1년 농사가 마무리되고 신곡 신과(新穀新果)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계절이다. 따라서 시월은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는 달로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생각하여 상달이라 하였다.”

이 밖에도 고대 시대의 제천 행사였던 고구려 동맹(東盟)과 삼한 시월제 등을 보더라도 우리 민족에게 상달은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는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천안 지역에서도 시월이 되면 과거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추수를 마친 후에 길일을 정해서 ‘가을떡’을 쪄서 성주·조왕 등 집안의 여러 신령에게 시루째로 올리면서 한 해 수확에 대하여 감사하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문중에서는 지금도 상달이 되면 5대조 이상의 조상 묘소를 직접 참배하며 시제를 지내고 있다.

한편, 천안시 동남구성남면 봉양리 밤실 마을수신면 장산리 장명 마을에서는 지금도 음력 시월에 마을 뒷산에서 산제를 모시고 있다.

[절차]

상달에는 각 가정에서 추수를 마친 후에 햅쌀로 떡을 찐다. 이를 ‘가을떡’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팥과 쌀가루를 켜켜로 넣고 한 말 정도 쪘다. 시루를 다 찌면 쌀을 담은 밥그릇을 시루 위에 올려놓고 그릇 안에는 촛불을 켜는데, 이를 ‘불밝이쌀’이라고 한다. 시루를 조왕에 놓고 빌다가 장독대의 터주 앞으로 옮긴다. 그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성주 앞에서 비손[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바라는 바를 이루어 달라고 비는 일]을 한 후에 떡을 떼어서 집안 곳곳에 놓아둔다. 이렇게 가을떡 고사가 끝나면 이웃에게 떡을 돌려서 나누어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달에는 선대 조상의 묘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시제를 지낸다. 집안마다 날짜는 각각 다르지만 대체로 초하루부터 20일 사이에 날을 정하여 지낸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상의 모든 묘소를 찾아다니며 시제를 지내기가 번거롭다고 하여 축소해서 지내는 경향이 있다.

한편, 상달에 김장 무를 뽑아 보아 그 뿌리가 땅에 깊이 박혀 있으면 그해 겨울 날씨가 춥고, 뿌리가 얕게 박혀 있으면 덜 춥다고 여긴다. 이는 무도 추위에 견디려고 뿌리를 깊게 박고 자리를 잡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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