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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원리 양지말 산신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45
한자 寶山院里陽地-山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 1리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산제당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 1리 양지말 뒷산 중턱
성격 마을의 안녕을 위한 민간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신당/신체 산제당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양지말은 볕이 잘 드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양지말에서는 2012년 현재까지 해마다 정월 초사흗날이 되면 산신제를 지내는데, 이를 위하여 마을 주민 중에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과 산신 하강일(山神下降日)을 따져 세 명의 제관(祭官)을 정한다. 이 중에서 당주(堂主)는 제물을 장만하고, 축관(祝官)은 축문을 읽는 역할을 한다. 나머지 한 사람은 제의를 주관하는 제관이 된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제관 일행이 절을 하고 축관이 축문을 읽고 나면, 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인 소지(燒紙)를 집마다 올려 주어서 마을 주민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게 된다.

[연원 및 변천]

천안시에서 동남구 광덕면광덕사 방면으로 가다 보면 보산원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서북쪽 개천사지 방면으로 약 500m 정도 가다 보면 보산원 1리인 양지말이 있다. 이 마을은 약 30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농업이 주업이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 뒷산인 태화산 줄기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제를 지내 왔다. 과거에는 자연 상태의 제사 장소에서 산제를 지냈으나 1940년대 즈음에 당집을 새로 지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1940년대 무렵에 지은 현재의 제당 안에는 ‘태화산신지위(太華山神之位)’라고 쓰인 나무 위패가 정면에 봉안되어 있다.

[절차]

보산원리 양지말 산신제를 지내려면 정월 초에 생기복덕일과 산신 하강일을 고려하여 제관과 축관, 당주를 정한다. 이들은 제의 전날부터 냉수로 목욕재계하며 근신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 떡, 삼색과실 등을 마련한다. 그리고 당일 아침에 술을 담가서 제주(祭酒)로 삼는다. 하루를 담근 술이기 때문에 사람이 마실 만큼 완전히 익은 술은 아니다. 제물을 장만하는 당주는 새벽 세 시 무렵에 일어나서 서너 시간을 걸어서 장에 가서 제물을 사 온다. 이때 절대로 물건의 값을 깎지 않고 달라는 대로 다 주고 제물을 사 온다.

제삿날이 되면 제관 일행이 제물을 지고 산신당에 올라가서 제물을 차리고 제를 지낸다. 제를 지낼 때에는 집집이 소지 한 장씩 올려 주며 1년간 마을과 주민의 평안을 기원한다.

[축문]

보산원리 양지말 산신제의 축문은 태화산 산신에게 복을 비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대 행사]

보산원리 양지말에서는 정월 초사흗날 산제를 지낼 때 각 가정에서는 시루를 쪄서 집안의 평안을 기원한다. 이를 마중시루라고 부른다. 그리고 마을 제사가 끝나고 나면 이튿날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서 음복을 하며 마을 잔치를 벌인다.

[현황]

보산원리 양지말에서는 2012년 현재까지 산신제를 정성으로 지내고 있다. 산제당은 약 70년 전에 고친 것으로, 이때부터 제당 안에 태화산신의 위패를 모셨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 중에서 산제를 지내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참고문헌]
  • 『충남 지역의 문화 유적』7-천안시·천안군 편(백제 문화 개발 연구원, 1993)
  • 천안시청(http://www.cheonan.go.kr)
  • 인터뷰(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덕리 주민 신만균, 남, 82세, 201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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