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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1969
한자 竈王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승범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민가의 부엌을 맡는다는 신령.

[개설]

조왕은 집안의 여러 신령 중에 부엌에 좌정하고 있는 신령으로서, 주로 주부가 신봉한다. 흔히 “집안의 가장인 대주(大主)는 성주를 믿고, 집안의 부인인 지주(地主)는 조왕을 믿는다.”라고 하는데, 이는 부엌이 주부의 주된 생활 영역이기 때문이다.

[천안의 조왕]

천안 지역에서 조왕의 신체(神體)를 별도로 모시는 집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대부분 큰솥이 걸려 있는 부뚜막을 조왕이 좌정하는 곳으로 생각한다. 조왕을 모시는 가정에서는 매일 아침 맑은 물 한 그릇을 조왕 앞에 떠 놓고 치성을 드린다. 조왕 앞에 올린 물은 나중에 주부가 혼자 마시거나 부엌의 물구멍에 조심스럽게 부어서 없앤다.

조왕은 삼신과 더불어 육아를 관장하기도 하며 객지에 있는 식구들의 건강과 삶에도 관여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자식이 군대에 입대하거나 객지에 나가 있을 때에 조왕에게 치성을 드리는 집이 더러 있다. 조왕을 별도로 모시는 집이 아니더라도 가신(家神)들을 위로하고자 안택 고사 또는 가을떡을 하게 되면 조왕 앞에 먼저 음식을 차려 놓고 가족들의 건강과 집안의 화평을 기원한다. 그 후에 집안의 다른 신령을 위해서 치성을 드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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