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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감복시킨 홍기섭」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529
한자 -感服-洪耆燮
이칭/별칭 도둑도 감복시킨 선비,도둑의 뉘우침,도둑도 회개하게 한 선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강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0년 1월 8일 -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유상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5월 15일 - 『천안의 구비 문학』에 수록
성격 설화|민담|개과천선담
주요 등장 인물 홍기섭|도둑
모티프 유형 도둑도 감복시킨 청렴한 선비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 동평리에서 전해 오는 도둑을 감복시킨 선비 이야기.

[개설]

「도둑 감복시킨 홍기섭」은 가난한 선비 홍기섭(洪耆燮)[1781~1866]이 청렴한 성품으로 집에 들어온 도둑까지 감복시켜 개과천선하게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도둑 감복시킨 홍기섭」은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유상근[75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평리]에게 채록하여 1994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구비 문학』과 1996년 발간한 『구비 문학 대관』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가난하지만 청렴하기로는 제일이라 하는 선비 홍기섭이 살았다. 어느 날 홍기섭이 밤늦도록 글을 읽고 있는데 부엌에 도둑이 들어왔다. 도둑이 솥단지를 떼어 가려 하자 아내가 그 사실을 눈치채고 남편에게 도둑이 솥단지를 떼어 간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홍기섭이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이라서 떼어 가는 것이라며 태연하였다. 도둑이 부엌에서 그 소리를 듣고 솥뚜껑을 열어 보니 밥해 먹은 흔적이 없었다. 도둑은 안타까운 마음에 도리어 솥단지 속에 자신의 돈을 넣어두고 나왔다.

다음 날 솥단지에서 돈이 발견되자 홍기섭은 돈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가라고 길거리에 방을 써 붙였다. 도둑은 홍기섭의 청렴함과 인격에 감복하여 홍기섭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말하며 용서를 빌었다. 또한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고 홍기섭의 제자가 되어 평생 따르겠다고 하였다. 훗날 홍기섭의 자식들은 모두 벼슬자리에 올랐고 도둑질했던 사람도 성실하게 살아 잘되었다.

[모티프 분석]

「도둑 감복시킨 홍기섭」은 가난해도 정직과 청렴으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 선비의 이야기이다. 세속적인 이해를 초탈한 올곧은 선비 정신을 모티프로 하는 설화는 조선 후기 야담집인 『청구야담(靑丘野談)』과 구전에서 두루 찾을 수 있다. 천안시에서 채록된 「도둑 감복시킨 홍기섭」은 1920년대의 『대동기문(大東奇聞)』과 『명심보감(明心寶鑑)』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선비들의 끊임없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정진과 완성된 인격의 전형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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