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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밭에 조 도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248
한자 -趙都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김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8년 6월 28일 -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이성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10월 5일 - 『구비 문학 대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8년 6월 30일 - 『천안의 민담과 설화』에 수록
관련 지명 광티 마을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망경산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백자리 지도보기
채록지 보산원리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염정담|변신담
주요 등장 인물 조 도령|한을
모티프 유형 사랑하는 남자를 기다리다 죽어서 새가 된 여인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조 도령과 한을의 슬픈 사랑 이야기.

[개설]

옛날 농촌 지역에서 젊은 남녀가 남의 눈을 피해 만나는 곳으로는 보리밭이나 밀밭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담배도 어느 정도 자라면 잎이 넓어 남의 눈을 가려 줄 만하다. 「담배밭에 조 도령」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넙죽 고개[광티]의 담배밭에서 밀애를 나누던 남자가 서울로 떠나서는 돌아오지 않아 생긴 비련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담배밭에 조 도령」은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1988년 6월 28일 이성근[75세, 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에게 채록하여 1996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구비 문학 대관』에 수록하였다. 또한 민병달·이원표 등이 조사하여 1998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민담과 설화』에도 유사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광덕면 넙죽 고개 아래에 담배 농사를 짓는 조 도령이 살았다. 조 도령은 이웃 마을의 한을이라는 처녀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한을은 날마다 나물을 캔다는 핑계로 담배밭을 찾아왔다. 조 도령도 한을과 만나는 재미로 매일 담배밭에 나가곤 하였다.

그러다 조 도령이 아버지의 명을 받고 한양으로 떠나게 되었다. 일설에는 징용에 끌려갔다고도 한다.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 말하고 떠난 조 도령은 어찌 된 일인지 돌아올 때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으로 초조해진 한을은 서울로 가는 길이 바라보이는 높은 산에 올라 침식을 잊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을이 죽은 뒤 산에는 황금빛 꾀꼬리가 나타나 고운 소리로, “고개 고개 넙죽 고개 담배밭에 조 도령” 하고 울고 다녔다. 한을이 올라 서울을 바라보던 곳을 사람들은 망경대(望京臺)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담배밭에 조 도령」은 조 도령과 한을의 비극적인 애정을 그린 염정담이자 여주인공이 죽어서 꾀꼬리로 변하였다는 변신담이기도 하다. 한을은 조 도령이 무슨 까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지를 알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조 도령을 떠나게 한 힘에 비해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는 한을의 모습은 왜소하기만 하다. 비극적 전설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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