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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 드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01
이칭/별칭 봇줄 드리기,소 고뺑이 드리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주로 대보름]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한 해 농사에 사용할 줄을 만드는 정월 세시 풍속.

[개설]

천안 지역에서 행하는 주대 드리기는 ‘봇줄 드리기’, ‘소 고뺑이[고삐] 드리기’라고도 한다. 주대 드리기는 주로 정월 대보름에 남자들이 소 있는 집 또는 부잣집 마당에서 한 해 동안 사용할 줄을 꼬는 세시 풍속인데, 주대 드리기를 하는 집에서는 사람들에게 보리밥이라도 마련하여 대접한다. 집안 살림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이후에는 함께 모여 일을 하더라도 각자 개인 집에서 사용할 봇줄을 만드는 양상을 보인다.

[절차]

짚이나 삼줄을 사용하여 새끼를 꼬고 그것을 다시 세 가닥으로 겹쳐서 꼰다. 소를 부리는 데에 필요한 고삐나 쟁기·써레에 쓸 줄 등을 주로 제작한다. 한 해 동안 사용할 것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온종일 줄을 꼰다. 서북구 직산읍 군동 1리 구억말에서는 이렇게 만든 줄의 양쪽에 돌을 매달아 높은 나무에 걸어 두면 줄이 늘어날 만큼 늘어나서 나중에 일을 할 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이 수월하다고 한다.

동남구 병천면 봉항 1리에서는 주대 드리기를 “새끼 꼬러 간다.”라고 말한다. 소 부릴 때 쓰는 것만이 아니라 집마다 개별적으로 사용할 많은 것을 만들어야 해서 정월 내내 새끼를 꼬았다. 겨울에는 농사를 짓지 않기에 시간이 나는 대로 사랑방에 모여 앉아 쌀가마니·멍석 등을 만들었다. 이때 만든 것은 각자의 집에서 사용하고 부족한 것은 많이 만든 집의 것을 가져다 쓰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 함께 만들지 않고 나중에 멍석을 빌리러 오거나 하는 집에는 게을러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게 여겨 빌려 주지 않는 집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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