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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광덕 호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1338
한자 天安廣德胡桃
이칭/별칭 천안 호도,광덕 호도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열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의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호두나무에 열리는 열매.

[개설]

호두나무가 처음 발생한 곳이 지금의 이란 지역에 해당하는 고대 페르시아 지방이라 알려져 있다. 호두나무는 인도, 태국을 거쳐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중국 땅에서 수종을 이루었다. 일본으로 유입된 서양종과 만나 토양과 기후에 적응하면서 오늘의 광덕 호두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었으며, 수령 4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천안 광덕사 일주문 입구에 유청신(柳淸臣)[?~1329]의 호도 전래비가 세워져 있다.

[연원 및 변천]

고려 시대 중국 원나라로부터 1290년(충렬왕 16) 9월에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유청신이 어린 호두나무와 열매를 가지고 돌아와 어린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 집의 뜰 앞에 심은 것이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라고 전한다.

호두는 1852년(철종 3) 『영성지(寧城誌)』에 천안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다. 천안의 광덕 호두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유래의 기록은 1918년 8월 28일 『매일 신보』 기사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장려 유망한 천안 호도’라는 제목으로 충청남도 지방 특산물로 지정되어 장려를 지도하는 담당 기사의 평가를 보도한 기사이다. “이왕부터 광덕 호도는 갓이 엷고 속살이 두터워 품질이 좋다. 외지인들이 맛을 알기 시작하여 용도가 점점 늘어간다.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호도 단지가 되었는지는 문자로 기록이 없다. 양반집 울타리에 가까운 곳에서만 심어져 가꾸고 있다. 경성 방면 상인들이 선매하고 있다.”라는 보도이다.

그리고 1927년 8월 25일 『동아 일보』는 맛과 자양분이 풍부하기로 유일무이라 상찬하였는데, 성가가 세계적으로 알려져 고등 요리에는 불가무의 애용품으로 다대한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1934년 11월 18일자 『조선 중앙 일보』는 충남 명산의 호도는 장래 미국 수출 가능성이 있어 농가 부업으로 2만 본 증식하여 천안, 공주, 아산 일대에 장려한다고 보도되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호두나무는 비교적 손쉽게 재배가 가능하여 햇빛이 잘 드는 산비탈이나 집 울타리 주변에 많이 식재되었다. 한반도에는 황해도 이남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며 높이는 약 20m까지 자라고, 꽃은 4~5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둥근 열매를 수확한다. 요즘에 청솔모가 꽤 많이 출몰하여 수확 전 농가 피해를 많이 입히는 바람에 공기총으로 대대적인 청솔모 소탕 작전을 벌이기도 한다.

호두 열매는 천안의 명물 호두 과자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호도 기름으로 짜서 먹기도 한다. 요즘은 중국산, 북한산 호두가 많이 수입되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천안의 광덕산 일대는 우리나라의 호두의 전래지로 알려져 오며 우리나라 호두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호두 주산지이다. 현재 후손과 광덕 지역 주민의 노력으로 광덕면 일대에는 약 25만 8000여 그루의 호두나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안 호두는 맑고 깨끗한 광덕산 주변의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어 껍질이 얇고 속이 충실하며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의 웰빙 식품으로 호도 비빔밥, 호도 파전, 천안의 명물 호두 과자 등으로 유명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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