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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1012
한자 木州五姓
이칭/별칭 목주 오축성,목천 오축성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문철영

[정의]

고려 시대 전기에 지금의 충청남도 천안시에 속하는 목주 지역에 있었던 다섯 가지 성씨(姓氏).

[개설]

옛 기록을 보면 고려의 제1대 왕인 태조(太祖) 왕건(王建)[877~?]이 후백제와 전쟁을 벌일 때 목주[지금의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사람들은 “우리는 백제 사람으로서 고려에 세금을 낼 수 없다.”라며 끝까지 저항하였다. 그리하여 나중에 왕건은 이를 몹시 미워하여 마(馬)·상(象)·우(牛)·돈(豚)·장(場)이라는 다섯 가지 성씨를 억지로 붙여 주었다고 한다. 각기 말·코끼리·소·돼지·노루[노루는 한자로 장(獐)이 맞으나 장(場)으로 기록]라는 짐승을 뜻하는 한자이다. 고려를 섬기지 않을 것이라면 사람이 아닌 짐승의 성씨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를 일컬어 목주 5성(木州五姓)이라 하며, 목주 오축성(木州五畜姓)이라고도 한다.

[내용]

목천을 본관으로 하는 다섯 가지 성씨인 우(于), 상(尙), 마(馬), 돈(頓), 장(張)에 대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전하는 이야기로 ‘우(牛)는 우(于)로, 상(象)은 상(尙)으로, 돈(豚)은 돈(頓)으로, 장(場)은 장(張)으로 고쳤다.’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똑같이 나온다. 이러한 성씨들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고려 태조가 나라를 세운 뒤에 목주 사람이 여러 번 배반한 것을 미워하여 그 고을 사람들에게 모두 짐승 이름으로 성(姓)을 내렸다.”라는 기록에서 보듯, 왕건이 목천의 백제 유민들을 미워해 짐승의 성씨를 내렸고 나중에 이를 다른 한자로 고쳤다[마씨는 제외]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은 고려 초 왕건과 고려에 대한 이 지역의 저항 정서가 얼마나 심각하였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왕건천안부를 설치한 이유도 이러한 지역의 반왕건 정서를 억누르는 동시에 후백제를 제압하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이 지역에서 고려의 세력을 확보하는 교두보로서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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