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안시봉(安時鳳)[1901~1944]은 1901년 10월 5일 충청남도 천안군 입장면 양대리에서 출생하였다. 그 외 가계나 학력 등은 자료가 없어 알 수 없는데, 독립운동 당시 직산금광 광부였다. 1919년 입장 시장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

[활동 사항]

안시봉은 1919년 3월 10일경 광명 학교 내에서 광명 학교 교사였던 강기형과 함께 광명 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인솔하여 만세 운동을 진행할 것을 협의하였다. 3월 17일경 또 한 차례 모여 계획을 다시 한 번 논의하고 협의하였다.

3월 20일 오전 10시경 안시봉과 강기형은 학생 수십 명과 더불어 직산 금광의 광부 및 인근 주민 약 70여 명을 인솔하고 양대리 시장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안시봉이 자기 집에서 제작한 태극기를 나누어 주었다. 이들은 시장을 누비며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 독립 만세를 불렀다. 안시봉이 주도한 시위 행렬은 양대리 시장에서 3㎞ 떨어진 하장리(下場里)의 입장 시장을 향해 행진하였다. 양대리 시장에서는 70여 명이었으나, 입장 시장에서는 600~700명으로 행렬이 늘어났다. 안시봉은 이 사건으로 징역 1년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렀다. 1944년 8월 7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